저도 패턴 군복 세대입니다.
부대가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었는데 가혹행위가 너무 심했네요.
제 쓰던 막사가 구막사 스타일이라 침상형이었는데 당장 생각나는게...
'OOO (계급) 님 침상에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야 올라갈 수 있었던 것.
예를 들어서 김철수 상병님 침상에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왜? 빨래 접어서 가져왔습니다. ㅇㅇ올라가. 예 알겠습니다.
뭐 그런 겁니다....
어떤 놈들이 만들었는진 모르겠는데 정말 별 것도 아닌거에 하나하나 다 룰이 있어서 힘들었죠.
안지키면 바로 고문관으로 찍히구요.
선진병영시즌이라 가혹행위는 없었지만 처부 인원 부족으로 수송관이 차량정비관을 겸직하는고로 바빠서 병사 볼 시간도 없고 자리를 비우는고로 왕고가 짱먹고 왕고 눈밖에 나면 운행이나 업무에다가 불이익을 주더군요. 그렇게 왠 싸이코 같은 양반이 왕고먹고 날 찍어서 차량정비도 차량 주유도 아닌 하루 종일 풀 뽑기를 시키고 있으니 아오 C.....
심지어 수송관님에게 언질을 줘서 아주 개노답 폐급으로 만들어서 간부한테 하소연도 못하게 틀어막아버리더군요. 진짜 어떻게 하든 답이 없었어요 진심...
그래서 어찌 행보관님의 호의로 행정반으로 옮겨가서 중반에 군생활 편 편이죠.
얼마나 사보타주가 심했으면 다른 모든 인원들이 날 C노답 폐급으로 보고 있었는지 저 폐급이 행정반으로? 하고 반대하던 행정반 인원들이 실제로 행정반에서 같이 일해보고 예가 폐급이라고? 하며 물음표 왕창 띄우던 상황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