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항상 집 냉장고에는 돈가스와 햄버그 스테이크가 쌓여있었고
삼겹살과 LA갈비, 국거리용 사태 같은게 구석에 쳐박혀 있어 뭐가 있는지도 잘 파악 안되던 시절...........
아이스크림 사오면 아이스크림 넣어둘데가 없어서 막 짜증내고 그랬죠.
네, 부모님이 마장동에서 장사하셨어서 집에 항상 고기가 넘쳐났었어요.
저때는 저게 참 당연한거였고 좋은 건 줄 몰랐는데....
밥먹을 때 돈까스나 햄버그스테이크는 항상 올라오는 반찬이었고....... 입맛이 없으면 고기 구워먹었었죠.
가끔은 저녁에 동생이랑 아버지 거래하시는 갈비집 가서 아버지 이름 대고 10인분씩 먹고 오기도 하고....
(사장님이 저희 얼굴 알고 계셨음.)
근데 잘 먹지도 않는데 상에 올려주시던 소고기 국이나 곰탕/도가니탕이 왜 그리 싫었던 건지.........
친구들이랑 집에서 샤브샤브 해먹으면 1인당 kg단위로 먹던 시절.........
하아.......
결혼해서 나와서 살면서 직접 고기를 사려고 할 때마다 참 비싸다는걸 느낍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