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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Harder Faster Fire???
조회 수 2388 댓글 16

물론 평소에 물고(?) 빨고(?) 즐기고(?)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피해야하는 것이지요.

 

당뇨병을 앓고 계신분이 없으시면 좋겠고,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물론 저도 당뇨는 아닙니다만... 가족력이 있어서 안심하진 못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식은땀 팍 쏟으시면서  가쁜 숨을 쉬시면서 털썩 쓰러지셨습니다. (정신을 잃거나 하는게 아니라 인형놀이에서 실 끊어진 모습이라면 어울리겠군요.)

 

거기에 말씀이 어눌해지시니...

제 느낌상 급성 저혈당쇼크가 오는구나 싶더군요.

(어머니께서 은행에 일 보러 가셔서 저혈당쇼크 증상이 왔었다고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으셨습니다. 그 때 창구 뒤편에 과장이 잠시 상담 좀 합시다. 하면서 다른 쪽으로 모시면서 오렌지 주스 한 캔 따서 주더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좀 쉬다보니 상태가 돌아오더라고...)

 

냉장고에 뒤져보려하더라도 당뇨식단 특성상 음료수 같은 건 없고...

 

제가 한 달 전에 샀던 초코바 하나 가방에 있던거 급하게 떠올라서(사실 밖에서 입이 궁금하면 먹으려고 쟁여두고 있었... 아...? 이래서 살이 안빠졌구나.)

입에 물려드리고... 

 

눈이 풀려가는 모습이었으나 그나마 앉아서 몸은 가누시고 정신을 잃지는 않으셨으니까요.

(정신을 잃은 상태라면 무조건 119 호출입니다.)

찔러도 피가 잘 안나오면서도 시간이 지나 겨우 피가돌아서 측정했어도 측정치가 66이 나오던 상태였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초코바를 드신 후에 측정해보느라 실제로는 더 수치가 낮았을 수도 있죠.

 

그리고 일단 손에 닿는대로 자일로스가 아닌 설탕(찬장 구석에 그나마 있더군요.)을 물에 풀어 드리고, 약간 상태가 돌아오시는 듯 싶을 때, 게토레이 분말 풀어 드린 후에(사실 농도 조절을 할 새없이 펐다보니 농도는 좀 찐했다 보입니다.) 물을 가져다드렸죠.

 

그리고 본의 아니게 결석 통보하고나서...

 

한 시간 정도 누워서 안정을 취하시니까... 돌아오시더군요.

 

그래서 장보러가서 사탕이랑 M&Ms 초코볼이랑 사서 쟁여놓았습니다. (당뇨식 식단 상 음식이 삼삼한 편인데다가 어머니께서 단 것을 안좋아하신 것도 있어서 집안에 사탕류가 없었죠.)

 

물론 평소에는 찾을 것은 아니겠지만, 응급조치로 저혈당일 때, 혈당 올리는 용도로 말이죠.

 

그리고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집에서 손자들 오면 준다고 하는 '눈깔사탕'을 쟁여놓고 있는 게 '나이가 들고 입맛이 변해서 단 것을 좋아하셔서'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이 아니라 혈당 조절이 제대로/빨리 안되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오히려 사탕/초콜릿을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27 19:33
    저혈당은 고혈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쉬운 예시를 들자면, 당장 논문 수정하는 중 노트북 배터리가 5V로 전압강하된다고 생각해보세요.
  • ?
    에마 2019.06.27 19:38
    찬물 붓기인건 알지만 전자기기에선 저전압보다 고전압이 위험하지 않나요?
  • ?
    렉사 2019.06.27 19:39
    아니오. 저전압이 훨씬 위험합니다.
  • ?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19.06.27 19:42
    저전압은 그냥 기기가 오작동하거나 꺼지는 수준이지만 고전압은 아예 기기를 파괴해버리지 않나요..?
  • ?
    에마 2019.06.27 19:44
    저도 그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일정 전원이 필요할 때 전압이 낮아지면 전류량을 높여 문제가 생길려나요
  • ?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19.06.27 19:46
    전기쪽은 잘 모르겠는데 만약에 전압이 강하한다고 전류량을 팍 늘려버려서 기기를 손상시킬 정도면 파워 서플라이 설계가 개막장 아닌가 싶은데요;;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6.27 19:47
    사람도 그 정도 고혈당이면 그냥 파괴됩니다.

    5V 기준 칩에 3V가 걸리는 것과 7V가 걸리는 것 중 3V가 걸리는 편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죠. 2000V가 걸리면 그냥 터집니다.
  • ?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19.06.27 19:49
    아 회로가 아니라 배터리쪽 말씀이시군요;; 저도 리튬 배터리는 저전압이 치명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과충전이 더 위험한지 과방전이 더 위험한지는 못 들어봤었습니다. 말씀하시는게 아마 맞겠지요..
  • ?
    에마 2019.06.27 19:53
    저도 회로 생각하고 댓글 적었어요 ㅋㅋ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06.27 19:47
    뭐 데스크탑이나 전자기기는 작동 불능인 선에서 끝나지만 휴대기기를 예시로 든다면 저전압 수준이 일정 이하로 내려가면 베터리가 부풀거나 누액이 발생해서 주변 다 잡아먹거나 심하면 터집니다. 뭐 일정 이하로 안내려가게 안정 회로가 방지해주지만 그 커트라인 이하로 내려가는 순간 일단 베터리를 살리려면 특수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영구회생불능이죠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06.27 19:46
    자칫 인슐린 주사 용량 조절 실수해도 저혈당 쇼크로 삼도천 구경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혈당 높이는 호르몬은 글루카곤, 아드레날린 등등 많고 많은데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은 인슐린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만 봐도 진화론적 관점에서 저혈당의 리스크가 고혈당의 리스크보다 더 위험하다는 증거죠.
    고혈당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몸을 망가뜨리지만 저혈당은 급성으로 그 자리에서 삼도천 문턱까지 사출시켜주니.....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6.27 20:35
    당뇨병 중에서도 일부는 오히려 식사를 육류 위주로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당뇨병에 고기와 단게 독이라는 인식이 너무 꽉 박혀서
    병원에서도 그 대비가 안된 경우가 허다하다죠.
  • profile
    쮸쀼쮸쀼 2019.06.27 23:38
    저도 가방에 스틱 설탕 몇 개를 챙겨 다니긴 합니다. 약국에 보니까 포도당 사탕을 3천원에 팔던데, 그거 사둘 생각은 아직 안 나네요. 저혈당 증상에는 사이다 반 잔 정도가 직빵이라 듣기는 했는데, 아직 저혈당 증상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 ?
    포인트 팡팡! 2019.06.27 23:38
    쮸쀼쮸쀼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9.06.28 02:38
    저혈당은 대부분 활동중 갑자기 의식및 신체기능의 심각한 저하가 일어나, 매우 위험한 상태로 연결되기가 쉽고 심지어 사망사고로 연결되거나 쇼크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매우 위험합니다. 지인이 실제로 겪은 일이라서...
  • profile
    파인만 2019.06.28 09:03
    회복하셔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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