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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4.22 14:15

소일렌트 8개월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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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376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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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igglehd.com/gg/bbs/3186151

전체적인 리뷰는 이 글을 보시고, 여기에 덧붙여서 적어봅니다.

 

1. 처음에는 소일렌트에 물만 타서 마셨는데 점차 마시다 보니 소일렌트를 베이스로 홍차, 커피, 우유 등을 탔고(동시에 넣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아예 믹서기에 저 가루, 물, 그리고 야채나 과일 등을 갈아서 먹습니다. 주로 녹즙 레시피를 참조해서 하는데, 그러면 우유 탄 녹즙같은 맛이네요. 

2. 한국산 밀스는 맛은 좀 다양하고 땅콩이나 코코넛 등을 분쇄해서 넣는지라 식감이 훨신 낫긴 한데, 대신 쉐이커에 기름이 잘 끼네요. 

3. 초코맛이나 커피맛은 처음에 먹을 때만 좋지 계속 먹으면 빨리 물립니다. 차라리 소일렌트는 기본 맛이 낫고, 밀스는 여러 맛을 로테이션으로 돌려 먹는게 덜 질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4. 건강검진상 저걸 한끼 대체한다고 해서 딱히 몸이 나빠지는 건 없네요. 오히려 방학때 일반식을 했더니 간에 지방이 끼더군요. 이걸 점심으로 먹으면서 운동을 하면 최고의 다이어트 식단이 됩니다. 

5. 포만감의 경우, 마테차를 따로 마시거나, 아예 소일렌트에 야채나 과일을 갈아서 녹즙 만들면 그 야채의 섬유소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 12시 30분에 마신 후 9시 40분까지 밥도 안(못) 먹고 워드 작업하고 돌아다니는데도 버틸 만 하더군요. 

6. 삼시세끼를 저걸로 대체할 수 있겠지만, 저는 도저히 거기까지는 못 가겠습니다. 맛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크네요. 머리 속에는 하루 한끼는 밥이나 빵 같은 걸 먹으라고 명령하는군요. 이론과 실제는 달라요. 하지만 한 끼 대체로는 아주 좋습니다.
7. 배송대행과 관세만 없으면 소일렌트를 미국에서 직수입하는것이 훨씬 싼데, 배송대행과 관세가 붙으면 밀스와 비슷하거나 살짝 싼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미국 살거나 오리지널만 고집한다면 소일렌트, 배송대행 등이 귀찮다면 밀스나 랩노쉬 쓰세요.

 

그 외에 질문 받습니다.



  • profile
    급식단 2019.04.22 14:20
    오래 먹기엔 오리지널이 괜찮더라구
    예전에 2년간 이녀석만 먹고 살았는데 괜찮습니다
    가격이 문제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4:24
    한끼당 비용은 바깥에서 밥 사먹는 것보다는 싼데, 한번에 대량을 사야 하니 그게 비싸네요.
  • profile
    쿠민      나나니지 // MacBook Pro (14", M3 Pro) 2019.04.22 14:34
    밥먹기 귀찮을때 먹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소식하니까...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18
    저도 그런 용도로 먹습니다.
  • profile
    그레이색이야      어둠은 없고, 무지가 있을 뿐. 2019.04.22 14:36
    sf틱한 생활을 누리시는군양.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29
    인간적인 SF입니다. 단백질 블럭보다는요.
  • profile
    title: 컴맹칼토로스 2019.04.22 14:39
    랩노쉬는 블루베리 요거트, 멀티 그레인이 무난하고 좋았어요
    커피, 초코맛은 진짜 가끔 먹는 간식 느낌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19
    블루베리 요거트는 제가 큰 시험때 들고 갔습니다. 맛도 무난하면서, 요거트는 좋아하거든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21
    물만 타서 마시면 4~5시간, 식이섬유나 우유 등을 보강하면 거기에 +1시간 정도 더 갑니다. 단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어서 원샷하면 포만감이 없고 한모금 마시고 한 숨을 쉬고 다시 한모금 이런식으로 해야 소화효율과 포만감이 높아집니다.
  • profile
    윈즈 2019.04.22 14:55
    삐... 삐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31
    전 식인종 아닙니다.
  • profile
    냐아      (대충 좋은 소리) 2019.04.22 14:55
    소일렌트 그린 이스 피플!!!! (???)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28
    오늘은 키위와 캐일을 갈았는데...
  • profile
    냐아      (대충 좋은 소리) 2019.04.22 15:32
    앗 아앗...
  • ?
    Metis 2019.04.22 14:56
    살이 너무 쪄서 운동과 병행해서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괜찮을까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36
    원판인 소일렌트는 정량대로만 먹으면 1잔 400칼로리입니다. 지금 소모하시는 신진대사량의 총 칼로리에서 10~30% 덜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살이 잘 빠져요. 칼로리 계산이 쉽고 영양소는 다 들어있으니 나쁘지 않을 겁니다. 소일렌트의 한국 카피판인 밀스는 아예 다이어트용으로도 만들었습니다. https://www.shopintake.com/category/meals_light/ 사람마다 채질이 다르니 먼저 한번 드셔보시고 몸에 맞으면 시도해보세요.
  • ?
    Metis 2019.04.22 15:54
    감사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를 살까 했는데 소일랜트로 가야겠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57
    근육 키워야 신진대사량이 늘어서 덜 살쪄요.
    그래서 근육 키우실 거라면 단백질은 따로 챙기셔야 됩니다. 소일렌트는 딱 정량만 들어서요.
    https://www.coupang.com/vp/products/27641444?vendorItemId=3074967379&eventLabel=recommendation_widget_pc_srp_001&platform=web&rmdABTestInfo=4138:B&rmdValue=p71940856:vt-1.0.0:p27641444
    이 제품이 맛도 있으면서 물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프로틴바는 뻑뻑하거나 맛이 없데요. 해외직구하면 훨신 쌉니다.
  • ?
    Metis 2019.04.22 16:51
    아직까진 근육량이 많지 않고 본격적으로 늘리기 보단 살부터 빼야지 근육이 잘 붙을거 같아서 일단 권장량 단백질만 채우고 살빼고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이루파 2019.04.22 15:15
    저도 한끼만 저걸 먹고 살고 싶은 느낌이..
    (하루 한끼 먹고 살지만.. 주로 저녁 늦게 먹는지라..)
    다만 장기적으로는 먹기는 힘들 것 같네요 ㅜㅜ
    가격도 가격이고 무엇보다 삶의 질이 낮아질 듯 하여....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40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면 저 소일렌트 가루를 들고다니면서 하루에 5~6번은 드셔야 몸이 축나지 않으실 겁니다. 한 끼가 400칼로리라서요.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9.04.22 15:17
    요즘 밥먹기 싫어지는데 저런거 사다먹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네요.
  • ?
    포인트 팡팡! 2019.04.22 15:17
    rnlcksk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42
    한끼 대체 용도로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음식 만들고 설거지할 게 줄어드는 게 편합니다. 영양소도 왠만한 음식보다 낫고요.
    다만 평생 음식을 씹고 목구멍으로 넘기다가 이런 것만 먹게 되니 거기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 ?
    신림동 2019.04.22 15:45
    요새 밥 먹기도 귀찮고 해서 요런 제품에 관심 많은데
    글을 보니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소일렌트냐... 아니면 국산이냐...
  • ?
    포인트 팡팡! 2019.04.22 15:45
    신림동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5:51
    소일렌트는 한달간 소일렌트만 먹는 실험까지 거치는 등 안정성과 인체 적합도가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 밀스의 경우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보장이 안 됩니다. 대신 맛과 제품이 다양합니다. 어차피 평생 소일렌트나 밀스만 퍼먹지 않는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4.22 16:00
    어... 맛은 어떤가요? 뭐라해야되지... 초코맛이면 초코맛이 잘 나는가...라던가요.

    듣기로는 좀 밍밍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6:02
    초코맛은 초코우유맛+초코맛 프로틴의 풍미가 섞여 있습니다. 우유를 섞으면 진짜 초코우유 비슷해집니다.
    일반 맛은 우유를 탄 미숫가루스런 맛이고요. 밀스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곡물 알갱이 등이 들어갑니다.
    밍밍한 것은 정량보다 적게 넣고 물만 타면 그렇고, 커피나 우유 등을 타면 맛이 진해져서 그런 느낌이 사라집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4.22 16:03
    점심에 밥먹고 저녘에 때우기 좋겠네요. 함 사볼까...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6:05
    일단 랩노시 등 편의점에서 파는 1끼짜리 작은 것, 혹은 밀스 드링크(저건 포만감이 좀 덜하지만) 등으로 시도해보고 맞으면 사세요. 한번에 덕용을 사면 나중에 못 먹고 버리는 일이 생겨요.
    전 점심을 저 소일렌트로 먹고 저녁은 밥을 먹습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9.04.22 16:32
    어 편의점에서도 팔았나요? 한번도 못봐서...

    그 우유바나나가 그건가...
  • profile
    Sindarin 2019.04.22 16:22
    프로틴은 간에 부담간다던데 얘는 그런건 없나요? 살찌우려고 열심히 먹는데 변화가 딱히 없는데 얘도 먹으면 좀 찔거같기도 하고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6:34
    이건 프로틴이 아니고, 제가 저걸 먹는동안 오히려 간의 지방이 빠지고 덜 피곤해졌습니다.
    증량이 목표시라면 존 다이어트의 식이요법을 시도해 보세요. 하루 식사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칼로리를 기준으로 할 때 4:3:3으로 맞추세요. 즉 총 칼로리의 40%를 탄수화물로, 나머지는 각각 단백질과 지방이 반반을 차지하도록 드시란 거죠. 그러면 살 찐 사람은 살이 빠지고, 마른 사람은 살이 붙습니다.
    소일렌트는 존 다이어트 비율에 얼추 맞고 , 밀스는 이 기준에 따르면 탄수화물 비율이 좀 높습니다.
  • profile
    Sindarin 2019.04.22 17:28
    한번해보겠습니당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4.22 16:46
    갑자기 아침식사 대용으로 눈길이 가네요.
    밀스에 두유 조합하면 1회 3000원 미만에 550kcal 내외인가… 라이트면 300kcal까지 내려가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7:33
    라이트는 좀 비싼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 profile
    쮸쀼쮸쀼 2019.04.22 16:55
    마테차가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건 신기하군요.
    저도 관심이 있긴 한데, 저런 액상 식품은 흡수속도가 빨라 식후 혈당에 안 좋지 않을까 싶은 점이 있어서 식사 대체 목적으로는 좀 꺼려지네요. 뭐 액상이면서도 당뇨병 환자가 마실 수 있는 대용식이 없는 건 아닌데…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7:37
    마테차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많아서 먹는 게 부실하고 고된 삶을 사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에게 포만감과 영양실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테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서 걸러 마시거나, 잎 채로 씹어 먹는다고 해요.
    소일렌트나 밀스도 이런 식이섬유 및 단백질 때문에 포만감이 생각 외로 생깁니다. 다만 지병이 있다면 의사나 판매사와 상담은 필수시겠습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19.04.22 18:00
    음식 먹기 귀찮은데 딱 좋네요.
    일반적인 점심식사의 가격과 비교하면 이점이 있을까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8:17
    밀스 기준으로 1끼 1700~2000원이 됩니다.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04.22 19:04
    물값을 제외하면 대충 직영샵 기준으로 밀스 벌크가 1끼 2000원, 파우치나 라이트 병이 2300원, 그냥 병이 2900원 가량입니다.
    라이트는 물 200ml 기준이고 나머지는 300ml 기준이네요.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19.04.22 18:14
    뭔가 육체적으로는 대체식단이 있으면 필요없지만... 영혼이 자꾸 밥을 요구해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18:18
    그래서 1끼만 대체하고 있습니다. 3끼 먹는건 도저히..
  • profile
    우워어어어어 2019.04.22 20:34
    소일...렌트?? 소일렌트 그린이스...읍!!읍!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20:56
    타베나이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유)스시 2019.04.22 20:58
    일본에도 비슷한게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4.22 21:24
    http://www.comp.jp/
    보니 한국의 밀스같이 소일렌트 카피판이 있네요. 콤프라고요.
    얼추 보니 성분도 소일렌트와 비슷하고, 일본인의 입맛에 맞췄다고 선전하네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유)스시 2019.04.22 21:38
    오오 정보 감사합니다.
    시중에 나온 다이어트용 제품들은 많이 봤었는데 완전식사대체용은 본적이 없었어서 흥미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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