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amvas Pro 12는 가격 생각하면 푸르딩딩한 화면도 낮은 밝기도 용서가 되지만 터치가 되지 않는 건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기존에도 포터블 기기에서 터치로 회전/확대 기능을 썼기 때문에... 이건 서피스 다이얼로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잠깐... 이럴 거면 다이얼을 왜 산 거지) 결국 키보드와 익숙해질 수 밖에 없나... 하던 찰나 그것이 생각났습니다.
굴러다니던 씽크비전 LT1423P(...)를 복제 모드로 사용하는 겁니다. 의외로 드라이버 간섭은 없었지만 LT1423P는 드라이버만 딸랑 설치해 버리기 때문에 터치/드로잉 영역을 다시 세팅하는 방법을 찾느라(휴이온 타블렛은 제어 프로그램에서 타블렛 영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T1423P는 처음 설치하면 무조건 주 모니터에 필기/터치 인식이 됨)조금 헤맸습니다. 의외로 윈도우 제어판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항목이더군요. 어쨌든 성공.
근데 세팅한 뒤로 안 그리고 있습니다.
2. 업그레이드 하기 좋은 시기는 아닌 듯.
지금 쓰는 데스크탑 사양이 i7 6900K(ES)+X99 Sabertooth+GTX 1080 구성인데,
스펙을 조금 올리자고 플랫폼을 갈아치우자니 메인보드도 비싸고 CPU는 더 비싼 데다가 브로드웰보다도 불덩어리고... 여러모로 대뜸 지르기엔 매우 애매한 상황이네요. 7920X 같은 게 쿨매물로 떨어질 리도 없고 있다고 해도 왠지 뚜따를 해야 할 기분이고...
VGA는 GTX 2080 사고 1080을 팔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놈의 읒증이(...) 여러모로 지름욕을 물리치게 만드는 상황이군요.
3. 아이패드 6세대를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니 5가 나왔군요. 화면도 작고 라미네이팅 처리도 됐고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256GB가 눈에 띕니다... 으으음... 역시 6세대를 팔고 미니를 살 것인가.
그나저나 아이패드는 이어폰 단자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바람에 공식 수리점에 갔더니 이어폰 단자는 보드랑 붙어 있어서 그냥 리퍼해야 된다... 고 하드랍니다만 그 가격이 38만 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냥 사설 수리점 가서 교체했습니다. 단자는 이전 아이패드 에어랑 호환되고 iFixit에서도 확인한 거지만 그냥 그 부분만 리본 형식의 커넥터로 연결돼 있더군요. 대체 뭘 보고 보드까지 갈아야 된다고 한 건지. 뭐 어쨌든 수리받고 잘 쓰고는 있는데 액정 안에 먼지라고 하기엔 시꺼먼 뭔가가 하나 보이는군요(...). 원래도 험하게 막 쓰던 거라 긁힌 자국 투성이기도 해서 그냥 애플펜슬이랑 묶어서 반절 후려서 팔아버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 적고 보니 이거 다 지름 얘기군요.
부자시네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