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식 뉴라세티 유저입니다.
제작년 여름때 타이밍 밸트을 갈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된 냉각수를 믿고 몇 달에 한번씩 물을 조금씩 보충하면서 탔는데 어제 영하 12도 이상 내려 가면서 문제가 터졌네요. ㅠㅠ
약 15분이면 출근하는 거리인데 불구하고 냉각수 온도가 80도나 치솟더군요.. 평소 75도를 넘기기 어려운 짧은 거리인데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들었지요.
저녁 8시쯤 퇴근하여 다른 곳을 가는데 냉각수 온도는 120도를 찍으면서 서지탱크의 안전 뚜껑에서는 스팀이 분출되고 차량 내부 히터는 엄청 찬 공기가 나온것을 보면서 ㅠㅠ
써머스텟이 달린 배관은 뜻뜻하긴 해서 이것은 맛이 안 간것 같으니 하부쪽 냉각수 배관 일부가 얼어서 물순환이 안 되는것을 직감했습니다. 엔진은 동파방지 코어(물뽕)가 있으니 아작은 안 나겠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공조기 히터 코어쪽 배관은 금속제라서 내부에서 터지면 수리보다 차를 아에 포기하고 새차를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ㅠㅠ
이 시간대에 부동액을 살만 한곳이 홈플러스라 생각되서 차를 조심스럽게 몰고 갔습니다. 다행히 아까 스팀 분출하고 나서 그런지 냉각수 온도가 90~100도를 유지하더군요. 여전히 실내 공기는 차가웠고요. ㅠㅠ
3리터짜리 부동액을 구입하여 넣는데 1.5리터나 들어 가더군요. ㅠㅠ
그리고 나니 거짓말처럼 차가 멀쩡히 회복이 되었습니다.
더 긴시간 동안 추위에 노출되어 냉각수 라인 전체가 동결되어 공조기 내부의 금속제 배관과 히터 코어가 파괴되었다면 차를 포기할 뻔한 사태를 극적으로 막았네요.
냉각수 농도가 정말 중요한것을 이론이 아닌 몸으로 직접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