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뿌연게 보이십니까? 예에, 저게 전부 안개입니다..
다니는 버스도 단 한 대, 그것도 배차간격이 한시간+인 산골 요양원...
평소처럼 버스 안에서 꿀잠을 청하다가 문득 눈이 떠져서 창밖을 보니 가시거리가 50m? 밖에 안되는걸 보고 식겁했습니다.
아, 퇴근길은 어떠냐구요?
.....
가로등 하나 없이 길을 밝혀주는건 오직 2000루멘짜리 자전거 라이트 하나뿐..
라이트 없이는 버스 기사님도 제가 있는지 없는지 못알아보시고 지나치실 정도로.. 어둡기 짝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공포게임 실사판..
..그러고보면 오늘 자전거 라이트를 깜빡했네요 ㄷㄷ
오늘은 폰 라이트라도 켜고 열심히 흔들어야...
500 루멘짜리 쓰고 있는데 사진을 보니 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