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싼 건 이유가 다 있나 봅니다 : https://gigglehd.com/gg/6053760
저도 모 회사의 40인치를 쓰면서 세가지 문제로 학을 뗐죠
1. 케이블 TV 수신 문제
여기 지역케이블이 MMS(다체널방송)을 무지하게 우겨넣어놓긴 했지만 방송3사+EBS같은 경우는 그러지 않았는데
그러지 않은 체널들에서도 수신률 불량 내지 소리 싱크 어긋남이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개선 펌웨어를 받긴 받았는데 받은건 싱크가 어긋나진 않는데 간혹 툭! 하고 끊기구요.
그래도 이건 어찌저찌 볼만해서 참았습니다.
2. HDCP 인증 수시로 드랍됨.
광고에는 HDCP 2.2 인증이라도 대문짝만하게 붙여놨길래 아 잘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안드로이드 셋탑(미박스S)을 구해서 사용해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튜브 4K(이것도 HDCP 2.2및 안드로이드 내부 보안 필요)는 설정이 풀리지 않고 잘 보이는데
넷플릭스는 4K 마크 떴다가 잠깐 화질 좋아지더니 도루묵 되고 그 이후로는 HD 로만 뜨더군요
그래서 케이블도 바꿔보고 TV도 셋탑도 리셋해보고 온갖 방법을 다 써보다가
넷플릭스 콜센터하고 붙잡고 문제해결 하다보니 거기서 그런 말 나오더군요
"간혹 중소기업 TV 쓰시는 경우 HDCP 관련 문제로 인증이 드랍되는 경우가 있다"
저도 반신반의하다가 썩은 동앗줄이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친구네 대기업 스마트 TV에 셋탑을 물려 테스트 해 봤습니다.
아. 멀쩡합니다. 드랍도 안되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도 잘되구요, 다음 영상도 4k로 잘 나옵니다.
결국 HDCP를 대신 인증해주는(사실상 무력화) HDMI 셀렉터를 따로 구해다가 물려서 사용했습니다.
3. 패널(백라이트 수명 문제)
패널 자체는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색감도 좋구요, 잘 보이구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더군요.
처음 사고 1년 좀 안되어 화면 상단 우측 중간쯤의 백라이트 일부가 죽어서 어찌저찌 교환을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그 정확히 1년 뒤에 그 정확히 반대편이 죽었는데,
그래도 균일하게 하얀 화면이 아니면 봐줄만은 해서 참고 쓰다가 반년쯤 더 가니 군데군데 죽기 시작하더군요.
그때쯤 되서 수리를 요청하니 백라이트 교체가 아닌 패널 교체를 해야되며
패널 교체가격은 동회사 최신 모델 가격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버리고 다시는 웬만하면 중소기업 TV 안쓰겠단 다짐을 하며 LG 43인치 7800시리즈 보급형 스마트 TV로 넘어왔습니다.
가격이 20만원 더 비싸긴 하지만 앞서서 겪은 문제들을 안 겪을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싸게 쳤다고 생각합니다.
싼맛에 사는건 좋은데 대기업이랑 지속적인 만족감 차이가 큽니다.
그나마 본인이 쓰는거면 나은데 가족이나 지인한테 선물했더니 문제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