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펜타그래프 성애자로서, 노트북은(당연하지만) 펜타그래프를 사용하고, 본가에 있는 데스크탑도 아이락스 KR-6170을 끼워놓았죠.
펜타그래프가 왜 좋냐고 하면, 키 누르는 게 좀 낮고, 뭔가 도각 도각하면서 들어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인 거 같아요.
근데 저번 학기부터 부전공으로 소프트웨어학과 수업을 듣다 보니 하루에 타자 치는 양이 좀 많이 늘었지 뭡니까. 손가락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게 되었어요. 노트북 키보드로는 안되는거겠죠.
그래서 키보드를 하나 샀습니다. 씽크웨이의 C710 체리미엄 모델인데, 기왕이면 뭔가 확실하게 눌리는 게 좋아서 청축으로 샀죠.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 써봐서 좀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키 누를 때마다 딸깍 딸깍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가장 좋은 거는 타자를 좀 치더라도 손가락이 덜 아픈 겁니다. 그동안은 좀 오래 타자를 치면 손가락 끝이 얼얼했었죠.
아무튼 다음 학기에는 좀 손이 편하지 않을까 하면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