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까뚜까님이 나눔해주신 미니미니해보이는 서브우퍼입니다만.
12.7cm 유닛이 들어간 17 W x 19 H x 37D짜리 서브우퍼입니다.
3D 프린터로 두개 부품을 이어서 만든 제품으로, 인쇄를 100% 꽉 채움으로 하셨기에 굉장히 견고하고 굉장히 무거워 무게로 인한 울림 잡음이 나지 않습니다...... 즉. 겁나 무겁다는 겁니다.
스피커는 파면을 만드는 장치입니다만 파면은 앞으로만 나오는게 아니라 뒤로도 나오기 때문에. 보통은 안쪽에 부드러운 소재로 채우거나 합니다. 그걸로 해결이 안되는 중저음 같은 경우에는 아예 덕트를 뒤나 앞에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Hornresp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유닛에 맞는 최적의 모양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공기란 유체는 나름 streamline을 따르는 nonlinear compression에서 ... 베르누이 방정식...... 소리란 공기가 압축되었다 풀리는 것..... 공기 중 확산...... 관성의 법칙..... viscosity.... 읍읍...
복잡한 내용은 집어치우고. 중요한건 내부가 고압이 되면 공기는 내뿜어지지만 내부가 저압이 되면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기체 밀도가 높아지면 그 점성 등이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변하므로 그에 따르는 음질 변화도 있을 것입니다만...은 오차범위 내의 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휴지를 놓으면 떨리면서 바람을 뱉었다가 흡입했다가를 반복합니다. 압축공기 특성상 스피커 앞에서는 바람이 느껴지므로, 선풍기가 됩니다 (??) 그리고 이는 엔클로저 자체뿐만이 아니라 진동판과 그 구성품도 그렇게 됩니다.....
테스트는 Nobsound TPA3116x2 (D2아님!) 일반용 앰프로 테스트했습니다. 서브우퍼용 앰프가 하필 탄줄 모르고 가만히 있었네요. 이번엔 싸게 AIYIMA거 한번 사볼 생각이고...
암튼. 그렇게 전문적인 리뷰도 아니고 전문적인 앰프도 아닙니다.
TPA3116은 PC-Fi용이 아니고, 20Hz 미만에 대한 응답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100Hz 미만 대역은 지수배로 응답성이 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음량을 높여가며 테스트했고.... 마이크 없이 테스트하려니 지금 귀가 아픕니다.
스피커 자체는 PA 스피커기 때문에 입력하면 작동합니다.
작동하지 않으면 단선이 있는 것이고. 유닛 내부 단선이면 버려야 합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편하고 (비싸고 무거운) 좋은 스피커입니다.
5Hz~10Hz 대역은 귀보다는 피부로 느껴지는 편입니다. 14Hz를 지나면 귓바퀴를 통해 들리기 시작합니다. 20Hz부터는 고막을 통해 들을 수 있고, 이건 뭐 당연한 것이긴 합니다.
25hz 대역부터는 진동판 고무가 퍼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이것은 12.7cm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고무 댐퍼가 작기 때문 - 저음량에서는 작게 들림)
하지만 30hz부터는 진동판 특정 구성용품이 떨리는소리가 들립니다.(저음량에서는 들리지 않음) 백인클로저를 뭔가 판막 같은것으로 막은 것 같은 소리인데. 35Hz에서 제일 심하고 60Hz대역부터 사라지기 시작하며 85Hz에 이르러야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이건 고음량 테스트고. 전 이 소리를 마이크 말고 귀로 들어서 알아냈어야 했고.... 귀가 아픕니다..
보통 우리가 우퍼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대역대가 100hz 전후이고. 저음량에서 쓰는 것을 생각하면 서브우퍼로서의 역할은 꽤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보통 집에서 우퍼를 이렇게 크게 틀 이유도 없고요. 으악 내 귀야.
뚜까뚜까님의 과거 작품이시므로 현재는 더 잘 만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PA에서 액티브로 개조를 한번 하고 다시 테스트를 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