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전입받았던 부대에
가니까 처음에는 행보관이라는 사람이 휴가중이랍니다.
한 일주일 휴가 나갔고
소속중대 병사들한테 행보관 어떤지 물어보니까
욕만 엄청 하더라구요.
일주일후에 행보관 복귀하고
아침일과 시간되자마자 중대원 집합시키길래 봤는데
이 마크
특전사 교육 이수하면 박는거였나?
전투복에 사단마크 다는쪽인가 거기 위에 붙였죠
보통 특전 부사관 출신이라도 안다는것도 있지만
공수마크는 달아도 저거는 한개라도 다는 사람 잘 못보는데
행보관은 네개나 달고있더라구요
해척조 SCUBA
HALO
RANGER
SNIPER
이렇게 ㅋㅋ
흉장, 휘장도 금별달린 공수마크에
저격수? 무슨 조교 휘장에
아무튼 특수근무지 아닌 이상 달수있는 오버로크는 최대한 다 달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 인상도 무슨 진짜 알통몬 보는 느낌
일과하지말고 그전에 청소부터 하고 검사받으라길래
진짜 찍소리도 못하고 했습니다.
안지켰다가는 안죽을정도로 섬세하게 팰거같아서요 ㅋㅋ
암튼 저는 가끔가다가 그날(?)에 잘못 걸리면
엄청 흥분하고 과격한 그 사람 모습 빼고는
그냥 인간적인 면모로는 엄청 좋았는데
문제는 진짜 과격했다는거...
무슨 턱걸이를 한세트에 몇백개씩 총 천회 넘기질 않나
몸이 땀에 다젖어도 남들은 근육통이라도 자기는 운동 끝나면 시원하고 좋답니다
그러고 한번은 자기가 차 운전해서 1000미터 넘는 산에 병력 3명이서 작업갔다가
트럭에 기름 간당간당해서
겨울에 눈길 내리막길을 중립으로만 내려오다가 죽을뻔한 적도 있고 ㅋㅋ
그때 욕 엄청했네요 커브길 내려오다가 욕 한번씩 ㅋ
아침 구보때는 연병장 지나치게 되면 끝쪽에 바짝 붙어서 가라고 소리 엄청 지르고
병사들은 죽을맛 ㅋㅋ
유격훈련할때는 자기보다 젓가락 나무에 잘꽂으면 상품도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행군할때는 군장매고 뛰다가 담까지 뛰어넘던 그 사람...
저 있던 부대에서 행보관 그만둘때
다른 부대에 지원한 서류보니까
이라크 자이툰부대 저격수로 파병갔던 사람이랍니다.
진짜 살다가 그정도로 괴물같은 사람은 처음봤네요
막말로 저 형은 총맞아도 "앗따가!" 하고 멀쩡할 사람이라고 ㅋ
진짜 무슨 사람 근육이 제 머리만했습니다.
갑자기 푸른거탑 거기 행보관 보다가 생각나서...
다른분들은 군생활때 행보관이 어떤 이미지였나요??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구요. 예전 특전사에 있을때 하나씩 다신 분들은 본 적이 있는데 4개를 다셨다니 엄청난 분이군요. 특전사에는 굇수 같은 분이 많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