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뒤에 피부 혹이 생겨서 외과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바로 그자리에서
이건 째야겠는데? 이러셔서 아 그러십시다 할수 있으면 바로해야죠
이거 남겨두면 어차피 커지기만 할테니 바로하는게 좋죠 라고 대답하고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스빈다. 뭐 피부 째고 혹 제거 하는거 금방 되겠지 하고 했는데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국소 마취 하고 바로 절제 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을 하면서 살짝 살짝 살이 베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뭐 거기까진 수술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계속 음? 이상한데 이상한데 이거 뿌리가 좀 깊은데?
좀 깊이 들어가야겠는데? 이상하네 계속 이런소리를 하시더군요
그냥 조용히 수술만 해주시면 좋은데 이게 사람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계속 그런소리를 들으니
아 ct나 xray라도 찍고 정확히 어느정도 인지 가늠을 했어야 했나
이거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 하는 공포심이 좀 들더군요
채혈하거나 이러면 현기증 나거나 이런 채질은 아닌데 계속 그런 얘기를 듣고 있다보면
공포심이 들기 마련이라... 결국엔 숨이 가빠지고 머리에 두통이 오더군요...
예전에 수술을 몇번 받아봐서 이런 상황이 올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역시 오더군요.
상태를 보더니 펜쇽이 와서 저혈압이 되서 그런거라고
어느정도 피부 혹을 제거하고 수술을 중단 하시더군요
몸상태가 안좋아서 더 하면 안될거같다고 하시고 끝이 나긴 했는데
지금도 머리가 좀 띵하고 귀가 울리네요
수술할땐 수면 마취를 하고 하던가 해야지 아니면
의사 선생님이 제발 아무말 없이 수술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혹시라도 피부에 혹이 생기시면 키우지 마시고 바로 가서 제거 하세요 점점 커진다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