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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난한까마귀 https://gigglehd.com/gg/2373216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조회 수 462 댓글 9

고기국수.

 

이 얼마나 성스런 이름이란 말입니까.

푹 고아낸 육수에다가 비린내 잡을 것 좀 넣고 중면 풀어넣고 고기썰어 삶아 얹어놓고 고명까지 촵촵 올린 다음 위에다가 후추 솔솔 뿌린 뒤에 저어서 고기를 한 점 집어다가 고기로 면을 싸먹는 겁니다.

 

그리고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거죠... 아... 침고인다.

 

 

집에서는 고기국수를 먹은 적이 없습니다.

밖에서 따로 사먹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간의 제 고기국수는 학교 급식에 나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건 정말 맛있었어요. 학교 베스트 메뉴로 당당히 꼽힙니다. 고기국수가 메뉴인 날이면 급식소가 미어터지곤 합니다.

 

 

 

 

안타깝게도 전 더이상 급식을 먹지 못하고, 당장 학식을 접할 수도 없는 백수란 말이죠. 그래서 먹으라는 짜장면은 속이 울렁거려 포기. 고기국수를 사먹었습니다. 

 

음음.

 

올래가면 탁이국수

? 아마 이런 이름의 가게였을 겁니다.

 

 

 

 

 

 

 

실망했다실망했다실망했다실망했다실망했다나는실망했다죄송합...

 

 

뭐 그렇다구요. 쓸데없이 비쌌고, 대기시간은 끔찍이 길었고, 반찬도 맛이 없었고, 얹어진 고기는 몇 점 되지도 않았으며 국물도 연하고 간도 별로 안맞는데다가 뿌릴 후추도 없었습니다.

 

깨는 개인적으로 싫어하기에 추가 감점.

 

빽다방 말고는 가본 카페가 없던 까마귀.

불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지친 노구를 이끌며 카페 파스구찌?라는 곳에도 가봤습니다.

크게 광고때리던 딸기스파클링을 샀어요.

톡톡톡톡 스파클링...을 원했는데, 음료를 책상에 돌려놓기 무섭게 반동으로 책상이 흔들리면서 아메리카노가 책상을 뒤엎었습니다. 으. 아직도 몸에서 커피향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딸기 스파클링은 말이죠.

 

양 적고 맛 없습니다. 6200원... 흑.

그냥 탄산수에 딸기 간 거 조금, 딸기 조각 두개, 베리 두어개, 얼음 가득 넣은 거 그대롭니다. 딸기 잎도 좀 넣었군요.

 

결국 앉아서 도나 닦다가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아직까지 속이 울렁거립니다. 역시 정신성인가.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2.03 02:15
    고삼이 무슨 노구입니꽈???
    설마 제주도에서 먹은 것은 아니겠지요?
    제주도 가셨으면 올레국수나 자매국수도 좋고 삼대국수도 괜찬아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2.03 02:17
    저 제주도민입니다...

    삼대국수는 다음 기회에. 자매국수는 완전 관광객 특화로 변한 걸로 보입니다. 올래국수가 어딨더라...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2.03 02:21
    노형동에 있자나요...
    서귀포시에도 있던데...
    제주도민 이시군요... 저도 일 때문에 일년 살았는데... 지금도 일년에 4번이상 가요... 너무 좋아서.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2.03 02:40
    외식이 극히 드물어서요. 정말로 어제가 학교 외의 장소에서 처음으로 고기국수를 먹은 날입니다.

    땡길 때 먹어줘야 하는데, 식욕이 떨어지다 못해 속이 안좋아져서 한동안은 죽과 가까이하며 살아야 할 팔자입니다.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2.03 02:42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육지로 오시나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2.03 02:48
    제주도에서 썩습니다...
    되도록이면 떠나고 싶었는데 돈이 발목을 잡더라구요.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2.03 02:52
    제주대 가셨구나...
    시설은 나름 좋던데... 터도 넗고.
    지인들이 제주대 출신이 많은데... 열공하세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2.03 03:01
    산간에 지어져서 터가 참 좋지요. 교내는 입구부터가 오르막길입니다..
  • ?
    리키메 2018.02.03 09:39
    삼무공원 어드메에 있는 국수집이 괜찮다고 합디다 삼무국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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