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던 을지로3가역 지유켄 입니다.
옆 좌석에서 마파두부를 먹는 거 보니 향부터 그럴싸해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중화소바부터 먹을까 아니면 저 마파두부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제는 중화소바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어코 또 가서 마파두부에 에비치리에 완탕을 시켜 버립니다..
마파두부의 매운 맛은 대충 신라면보다 조금 덜하고…
순두부에 민치 고기, 걸죽한 라유, 그리고 마라향을 입히기 위해 산초가 좀 들어가는군요.
두부를 순두부로 쓰고 매운 풍미를 더 세게 한 거 빼면 제가 오사카에서 먹던 그 맛과 비슷합니다.
즉 중국 본토 스타일처럼 마라맛이 절여질 수준이라기보다 풍미를 살리되 좀 순화시킨 거죠.
에비치리도 새우가 실하며 소스가 딱 매콤달콤한 양념 치킨같은 맛을 잘 살렸습니다. 완탕은 새우의 탱글함을 잘 살렸군요.
백신만 아니라면 맥주 시킬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