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나오는 악역들은 이상하게 말을 길게하거나 질질 끌거나 갑자기
설명을거나 등등 어정쩡하게 있다가 주인공한테 역전당하거나 어이없게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설정으로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존재라고 하지만 막상 조우하면 잔혹과 무자비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설정과 맞지않는 언행을 보여주니 답답하고 몰입이 깨질 정도였어요.
심지어 수많은 민간인과 죄없는 사람들을 죽여놓고 나중에 참회하고 선역으로 돌아오는것도 어이없기도 합니다.
저런 불만때문이지는 몰라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속 악역이 있다면 엑스맨 데오퓨에서 나온 센티널입니다.
말 없이, 망설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목표를 제거하기 위해 불리한 환경에 변화하면서 신체의 일부가 망가져도
멈추지않고 엑스맨을 죽이는 모습은 정말 공포로 다가올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맨 오브 스틸에 나온 조드 장군도 매력적인 악역이였습니다.
쿠데타 실패 후 구속된 상태에서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것도 못한 의회 의원들에게 겁쟁이라고 외치는 모습과
슈퍼맨의 어머니인 라라에게 코덱스와 함께있는 너의 아들을 꼭 찾아낼거라는 분노에 찬 모습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
그리고 슈퍼맨의 생존여부 상관없이 코덱스 추출이 가능하다고 하자마자 망설임없이 월드엔진을 가동시키는 행동,
지구에서의 테라포밍이 실패하고 크립톤 부흥의 희망이 사라지자 좌절하고 크립톤의 부흥의 희망을 사라지게만든
슈퍼맨에게 복수하기위해 죽을위기에도 지구인을 다 죽여버리겠다는 모습은 광기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