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음질적인 면에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진 차이점은
1. 보컬 해상도
2. 피아노 해상도
3. 일렉기타 해상도
-> 이 셋은 사실 거의 동일하다 보셔도 되고
4. 퍼지는 저음 vs 단단한 저음
5. 하이햇 해상도
6. 스테이징
전체적으로 버즈2가 저음, 버즈 프로가 저음이 약간 올라온(단단한) 고음형
1. 전체적인 해상도가 버즈2가 밀림니다.
특히 악기가 동시에 다양하게 나오는 경우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듯 합니다.
2. 보컬 해상도 역시 버즈2가 밀림
중음은 올라간데 비해 중고음은 낮아서 버즈프로에 비해 보컬이 명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보컬강조를 선호하는 취향이라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거같습니다. 보컬이 지르는 부분에서 특히 약세가 느껴지네요. 버즈 프로에선 쭉쭉 나가던게 버즈2에선 보컬이 약간 힘들어하는 느낌...
3. 버즈2는 잔향이 많은 퍼지는 저음임에 비해 버즈프로는 단단한 저음이라 체감상 버즈프로의 저음이 덜 약하게 들림
+ 버즈2의 중고음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음이 도드라짐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함을 느낄수 있는 부분입니다. 버즈프로는 저음이 있어도 그걸 뚫고 나올수 있을만큼 충분히 중고역이 뽑혀서 저음으로 인한 마스킹이 느껴지지 않는것이 비해(저음이 잔향이 적은 스타일인 부분도 있음) 버즈2는 안그래도 강한 저음에 중고음이 약해서 보컬이 더더욱 묻히는 느낌이 듭니다.
버즈2 그래프가 아직 안나와서 모르겠는데 일단 까보면 약1K 이후가 내려가있고 한 5~6K에서 올라올거같네요. 버즈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요. 딱 그쪽이 여보컬 배음쪽이거든요.
+ 하이햇도 소리가 제대로 안나는거보니 그 뒤는 버즈프로에 비해 꽤 많이 낮을거같고요.
4. 스테이징이 버즈2가 약간 좁은편
버즈프로는 귀 밖 한 2cm까지는 스테이징이 있는편에 비해 버즈2는 꽤 좁게 느껴집니다. 해봤자 머리 정도?
5. 뭔가...뭔가 밸런스가 안맞음
이게 다 그런건 아닌데... 일부 곡에서 특히 밸런스가 요상한 경우가 생기네요.
결론적으로
버즈 프로는 중고음형에 저음이 약간 있는정도고
버즈2는 전형적인 저음형인데 약간 밸런스를 잡아 저음이 살짝 낮고 고음이 살짝 올라와있는 스타일입니다.
버즈 프로가 베이어다이나믹이라면 버즈2는 약간 밝은 젠하이저라고 볼수 있겠네요.
저는 보컬이 별로라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네요. 보컬이 제대로 안잡히면 곡 전체가 불안정하게 들려서요. 케바케라 중고음 쏘는게 싫은분들은 버즈 프로보단 이게 더 귀에 맞을겁니다. 아 그리고 이거 노캔 끄면 저음이 좀 줄어드네요.
그리고 장단점을 좀 장황하게 썼는데 실제로 차이는 엄청나게 크진 않습니다. 보컬이 안들리냐? 그것도 아니고 정말 구린 이어폰마냥 커튼이 쳐진 소리가 나고 그런게 아닙니다. 중고음이 안나오냐? 그것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거죠. 스테이징이 좁다는것도 악기가 적고 보컬이 메인인 곡에서는 오히려 보컬과 각각의 악기에 집중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아마 버즈2만 있으면 그냥 적응해서 계속 쓸거에요. 다른게 많아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가성비는 좋아보이네요. 일단 노캔이 버즈프로랑 별 차이가 안느껴져서... 윈드노이즈는 버즈2가 살짝 더 좋은듯.
주변소리듣기는 버즈프로가 더 낫습니다. 버즈2는 뭔가 최적화가 되있는지 각도에 따라 조금씩 들리는게 바뀌는거같은데 이게 좀 불안정한지 스피커로 노래틀어놓고 비교하는데 소리가 줄어들었다 커졌다 하네요. 소리 자체도 버즈 프로가 더 깔끔합니다.
그래서 이놈을 어쩌죠...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