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낙지는 부산식 낙지 전골 입니다.
그런데 왜 “조방” 낙지냐 하면 “조방”은 “조선방직”의 준말이라 그렇습니다.
일제강점기 시기 부산 범일동 일대에 일본 미쓰이 재벌이 조선방직을 새워 노동자들이 몰려들었죠.
임금착취와 민족차별이 일상다반사인 당시 상황에서 저 조방낙지는 싼 값에 고단한 하루의 속을 풀어주고 든든한 한끼 채우는 퓨전 요리로 시작했습니다.
조선방직은 사라졌으나 아직도 그 일대는 조방이라 불리며 저 음식도 남아서 부산 명물로 신분이 상승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