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ix 7이 출시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커버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Fenix 6에서도 전부 사용 가능 하도록 펌업이 나왔습니다. 터치스크린이나 멀티밴드 GPS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하드웨어는 없기에 이런 기능은 당연히 빠졌지만, 이게 없다고 해서 뭔가가 '안되는' 건 아니라서요. GPS 수신율이 살짝 떨어지고 조작이 더 불편하겠지만 최소한 이거때문에 기능성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덕에 신제품이 출시된 지금도 Fenix 6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약 2년 후 다음 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제가 구매한 제품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요.
팔목이 얇아 스몰 모델을 구매한게 좀 후회가 됬거든요. 가민을 비롯한 GPS 스포츠 워치의 장점은 장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에 있는데, 작은 사이즈의 제품에는 배터리도 작은게 들어가니까 그 장점이 상쇄되죠. 스마트워치는 절대 작은거 사는거 아닙니다. 지금께 좀 커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 사이즈면 나쁘지 않은듯
소프트웨어가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졌고 적은 버튼 조작으로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개편되었습니다. 위젯은 미리보기 기능이 추가되었고, 산소 포화도 측정센서가 전 모델에 내장됩니다만 정확도가 특별히 뛰어나다거나 하는건 없는 것 같네요. 시계에서 측정한 다양한 건강 지표를 기반으로 신체의 에너지를 0에서 100까지의 점수로 매기는 'Body Battery' 기능이 추가된 것이 인상깊고 실제로 생각보다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문제는 본인의 체력이 하루 15km씩 걸어서 Body Battery 수치를 낮게 만들어도 실제로 힘들고 체력이 방전된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변동하는 신체 지표까지 감지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네요.
메탈스트랩을 사야하는데 맞는게 없어서, 그냥 기본스트랩 쓸라구요.
저 순토 스파르탄 울트라 쓰는데 얘는 신체 측정하는 센서는 심박센서 하나 외부에 있거든요.
그래도 무식하게 큰 배터리로 요긴하게 잘 쓰곤 있습니다.
가민이 더 기능적으로 좋아서 눈에 아른거리긴 하네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