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에서 영양제좀 직구하려고 주소를 적고 나서 결제버튼을 누르니까 배송 주소에 한글이 섞였다고 뱉어내더라구요. 뭐 이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 주소를 수정하러 들어갔는데..
(주소는 그냥 예시로 든겁니다. 저는 한남더힐 안 삽니다 ㅋㅋ)
주소찾기 기능을 눌러보면 한글주소 이외에는 조회가 안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저걸 선택하고 다음 창에서 주소를 수정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안 됩니다. 저 우편번호 칸 밑에 적혀있는 칸은 수정이 막혀있습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주소를 입력해주려고 해도, 저 주소찾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는 주소를 입력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소찾기 기능이 자동으로 적어준 주소는 수정이 안되고 상세주소 및상세건물명만 직접 입력이 가능하네요.
이거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이 한글 주소만 적을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두고서는 한글 주소를 적으면 튕겨내다니.. 물론 뭐 방법을 찾아보면 어떻게 어떻게 결제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제 돈 주고 물건 사는데 그런 귀찮음을 감수할 필요는없잖아요?
그래서 뭐 결국 쿠팡 로켓직구로 물건 빠르고 편하게 잘 시켰다는거. 이 정도면 결제 시스템이 소비자를 내쫓는 수준이라 봐도 되겠다 싶군요.
다른데서 주소 저장하고 그대로 주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