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브레빌로 갈아서 컴프레소로 내려 마시다가, 컴프레소 청소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드롱기 커피 머신 구입. 하지만 이건 양산형 가루커피나 카페인 보충용으로 쓰는 물건임을 깨닫고 도로 컴프레소로 건너왔지요.
작년에 MSI 공장 갔을 때 웰컴 선물이라고 미니프레소를 줬거든요. 그걸 이번주에 뜯어서 써봤는데 이게 물건이군요. 컴프레소보다 들어가는 커피 양은 훨씬 적지만 맛은 그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네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더 획기적인 기기를 들이지 않는 한 이거만 계속 쓸것 같아요. 이걸 선물로 마련한 MSI 본사 사람들은 센스가 좀 좋은듯요.
단점은 컴프레소보다 청소하기 더 까다롭고, 커피 짜내기가 더 힘들다는 거. 컴프레소가 그냥 눌러서 내린다면, 미니프레소는 말 그대로 짜야 되거든요. 요새 근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한잔 만들고 나면 힘듭니다.
전문 기계를 사도 청소/관리하기 힘들다는 건 변함이 없을테고. 싸구려는 사봤자 힘이 떨어져서 맛이 안 나온다니 어지간하면 이걸로 버텨야 되겠어요.
(저도 머신 여러개 써보다 그냥 자동머신을 구매 했죠 ㅠㅜ 덕분에 커피 떨어지는 속도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