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전화가 잠깐 왔다가 끊어졌습니다. 스팸이겠거니 하고 별 생각 안했습니다.
7시 50분에 그 번호로 다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당신은 누군데 아침에 전화를 하느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네요. 내가 전화를 한게 아니라 받은거라 말해도 설명이 안 통해서 그냥 끊고 차단했는데요.
통화 기록을 보니 어제 오후에 왔던 퀵 아저씨군요. 그래서 차단은 풀었습니다. 제가 받는 퀵의 출발지가 뻔히 정해져 있다보니, 퀵을 들고 오는 사람들도 맨날 그 사람이 그 사람이거든요. 다음번에 퀵 배달와서 연락을 못 받으면 안되잖아요.
이럴 때마다 갤럭시의 전화번호 메모 기능이 은근히 편합니다. 굳이 연락처에까지 저장해 둘 필요는 없지만, 맨날 오는 퀵이나 택배처럼 구분해둘 필요가 있는 번호를 저장해 두면 바로 찾아지거든요.
하루에 10시간을 자도 중간에 자다 깨면 피곤하고, 하루에 6시간을 자도 안 깨고 쭉 자면 개운한데.. 오늘은 시작부터 글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