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0F + msi z690 토마호크 조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메인 시스템과 달리 지인분이 웍스+게임 겸용으로 쓰시려 하였고, 당시 7950X를 구하려 했으나, 초고가를 달리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VS 70만 시절... z690 보드 구하고도 남는 가격이었죠.)
1. 쿨러가 안꼽혀 있었던 컴퓨터가 2달동안 작업을 진행했었...던 괴담아닌 괴담 이야기
USB로 동작하는 아세텍 쿨러들은 그냥 전원만 꽂아두면 팬이 기본 RPM으로 돌더라구요. 이걸 알고 싶진 않았지만,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단걸 인지하고 나니 공포더라구요. 200~250W 가량씩 소모하면서 꾸준히 자업하던 모델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버틴건지 알 수 없더라구요. 보드에선 전력 제한을 해제하고 먹이던데...
2. 액정타블렛도 호환성을 심하게 탄다.
메인보드에서 C타입으로 출력하는 모델이었는데, 자꾸만 심각한 렉을 호소하기에 3d mark로 테스트해보니, 정말로 150fps에서 바로 70fps로 내려가고 다시 150으로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마우스도 실은 움직일 때마다 버벅거려서 뭔가 기묘함을 느꼈는데... 놀랍게도 이 현상이 타블렛을 제거하니 바로 개선되었습니다. 아마도 예전 6600의 모니터 호환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 이걸로 액타조차 호환을 심하게 타니 함부로 추천을 못하게 되었네요...
3. 13900F가 자꾸 싱글코어가 900점이 나오는 놀라운 현상
시네벤치에 자꾸 클럭이 인가가 안되더라구요. 유효클럭 800~900... 전기는 꾸역꾸역 먹을만큼 먹더니, 정작 벤치는 이지경이니 귀신이 고칼로리... 아무래도 1번의 상황으로 장기간 구동된 상황인만큼, 부품 손상도 있을것 같아, 교체를 권유하고 CPU는 뽑아서 다른걸로 대체해놓고 갔는데,
좀 더 자세히 확인해보니 e코어 클럭도 2000mhz로 잠겨버리는 현상이 있더군요. 유효클럭만요.
기글의 모 회원님 케이스를 생각해보니 억까맛이 여기에도 터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불량감자만 논K 모델에 몰아넣은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