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 돌아다니기는 그런 날씨였죠. 상대습도 99%의 날씨는 정말로 인간에게 지옥과도 같았..기에 오히려 득템의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미용실 가는데 땋 하고 버려진 본체가 나타나길래 바로 주워왔습니다.
뚜껑 따는 순간부터 리사수도 불도저도 오시기 전의 암드보드 비주얼에 눈이 멀고 말았습니다. AM3에 1램슬롯이라니.
..지금 보드들보다 파워구성이 착해보이는건 착각입니다.
옆에는 액슬비전 G210 붙어있군요. 훌륭한.... 2008년~2009년의 인터넷용 PC입니다.
비오는날이라 바로 녹이 슬었다는게 함정이네요.
이 시기 AMD는 그... 그래도 페넘II때면 차라리 낫긴 하군요. 불도저 시기보다야...
열 가해서 뜯었는데도 써멀이 말라붙어버린게 인상적이네요.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레고르 250입니다. 코어부활 안됩니다.
중고가 5천원인데 로또5등되었네요. ㅎㅎ. 물론 이걸 5천원주고사는 사람이..;;;
페넘2 어디서 얻어올 수 있으면 훌륭한 장난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년만에 코어부활시켜보기 이런식으로 유튜브에 나와도 재밌을듯요.
당시에는 벤치의 울프데일, 체감의 레고르였던걸 생각하면 참 그렇네요. 한 5년전만 하더라도 무료PC 웹서핑용으로는 쓸만했을지도..? 사무용으로는 따로 깔리는 프로그램 생각하면 무리였겠지만요.
아 물론 지금와서 쓰라면 저는 차라리 지금 완본체로 잠자고있는 750을 쓰겠습니다...
P.S. 사실 뭐 얻을것도 없어서 나머지는 나눔할까 했는데
같이 들어있던 하드/파워/글카는 저세상에 가셨습니다.
케이스는 굳이...나눔할 이유가...
후우....
뭔가 나이먹어 가는게 피부에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