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썻듯 아이언2와 홍미노트4X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곤란에 처했었지요.
아이언2야 피엔아이티에서 독점 판매중인 배터리를 사서 처리했는데 문제는 홍미노트4X였죠. 뭐 17만원짜리라 사설수리점에 맡기긴 뭐하고 그렇다고 그냥 부푼채로 쓰기에는 위험하기도 하고 액정이 튀어나갈것처럼 돼버려서 장난감으로 놔두기에도 미묘 했습니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하나 자가교체.
알리에서 노혼 배터리를 구매합니다. 13.99달러정도해서 1.5만원정도가 일단 들었습니다. 그리고 알리무배로 주문했으니 역시 인고의 기다림의 시간. 30~40일쯤 걸린다는 리플도 있기에 7월달에나 도착하려나 하고 있었는데 16일에 입항했다고 알리에서 메일. 유니패스로 검색하니 18일날 통관이 완료 되었고 오늘 도착하였습니다. 5일날 주문해서 오늘 왔으니 16일 걸려서 매우 빨리 도착한 셈이네요.
하여간 도착하자마자 작업시작. 직장에서 작업을 해서 점심은 걸렀습니다.
인터넷 동영상이든 수리기 글이든 분해가 매우 쉽다고 했습니다만...
그건 전문 도구가 있을때 얘기란걸 철저히 깨달았습니다. 일단 배터리와 같이 준 도구로는 뒷판과 뼈대사이 틈을 파고 들수가 없어요..ㅠㅁㅠ 억지로 힘을 주었더니 나온 결과는 액정과 뼈대사이 틈을 막아주는 플라스틱의 파손.
하여간 나중에는 밑에 겨우 틈을 만들고 아둥바둥 하다가 열받아서 망가지려면 망가지라고 하면서 그냥 플라스틱 판떼기로 주르륵 긁었습니다. 그랬더니 뒷판과 분리가 되더군요.
기존 부푼 배터리 뜯어내고 노혼 배터리 장착하고 켜봤더니 별 문제 없이 켜지고 소리나고 진동모터돌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재조립. 재조립이라기보다는 그냥 뒷판에다 끼우는거지만
끼우고 충전하니 별문제없이 충전 됩니다. 전화도 별문제없이 됩니다. 지문센서도 이상없고
배터리 갈고 제일 먼저 느낀건 맨 처음 기기를 쓸때의 미칠듯한 배터리 시간입니다. 배터리를 줄고 있는건지 아닌지 알수 없을만큼 강력한 사용시간. 갤노트5 사고서 제일 후회한것중 하나가 배터리가 녹는거라서;;(그저 테터링만 돌릴뿐인데 1시간만에 15%가까이 주는 능력!)
일단 젤리케이스 씌우니 파손된 부분은 어느정도 커버가 되서 그럭저럭 이번 교체에 만족하는 중 입니다.
근데 솔직히 17만원짜리에 1.5만원짜리 배터리는 좀 비싸긴해요.
ps. 부푼 배터리를 어떻게 해볼까 해서 건드리다가 불낼뻔하고는 그냥 폐기하였습니다;; 이거 위험하긴하네요.
배터리 엄청나게 빨리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