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핸드폰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중고로 한 대 샀습니다.
중고 30만원 이하 중에서 최신폰이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걸리는 게 또 갤럭시 S21이네요. 이로서 갤럭시 S21만 중고로 4대를 산 사람이 됐습니다.
어쨌건 중고니까 테스트는 해봐야지 싶어서 삼성 멤버스를 켜봤는데 2번 마이크(핸드폰 상단 마이크)에 아무리 고함을 쳐도 소리가 들어가는 게 없네요. 갖고 있는 다른 갤럭시 S21들은 아주 잘 됩니다.
그래서 판매자한테 문자를 넣으니.
1. 삼성 멤버스 테스트가 정확하지 않다
1번 마이크를 끄고 2번 마이크만 켜두고 테스트하는 간단한 구조인데 정확하지가 않다?
2. 동영상촬영이나 전화로 해보라
1번 마이크가 멀쩡하니 당연히 잘 되겠지?
3. 정식테스트기
일개 중고폰팔이 업자가 무슨 '정식' 테스트기?
4. 삼성멤버스 앱 자체는 간이
아니 뭐 이게 간이 테스트는 맞는데.. 이런 간단한 테스트가 간이 정식을 따져가며 할 것인가?
핸드폰 모르는 사람이면 1번에서 전화 해보고 아 마이크 되는구나 하고 넘어갔을테고, 그 이전에 삼성 멤버스 테스트 같은 걸 돌려볼 생각도 안 했겠지만요...
일단 팔고 그 다음에는 말을 만들어 내서 막아내는 전형적인 업자식 말투라서 기부니가 나쁘네요.
이래서 갈수록 중고거래는 팔지도 사지도 않게 되는데, 그렇다고 새 폰을 사기엔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비싼걸 어쩌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