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화로운 5월 초... 흑우 한마리가 원룸의 일용할 양식을 쇼핑하러 이마트를 나왔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치듯 일렉트로마트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땡처리 품목 코너에서 26800mAh의 220V겸 PD 보조배터리인 위*오 사의 CRB009를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3-40만원짜리 이어폰들이 15만원밖에 안하는 더한 혜자탬은 많았지만 유선 이어폰은 아웃 오브 안중이였으니 패스
외관을 보아하니 박스 찌그러짐 및 비닐 훼손의 이유로 땡처리 품목에 올라온 듯 보이더군요.
남은 재고는 2개... 땡처리 할인가는 무려 13만9천원에서 6만9천원...!
흑우는 고민했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버바팀 보조배터리가 20000mAh의 용량에 65W PD 지원으로 6만 9천원이였으니 220V 100W를 지원하고 45W PD도 지원하는 14.4V 6700mAh 환산시 3.3V 26800mAh짜리의 대용량 배터리가 동일 가격이라고...?
생산년월은 20년 1월로 양호하고...
거기다가 무려 50퍼센트 세일...?!
으로 스마트한 결론을 내린 흑우쟝은 이걸 바로 집어가고 싶었지만 그 달의 생활비는 너무나 빠듯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생활비 리필되는데로 저걸 꼭 구매할테다 라고 다짐하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5월 31일... 생활비도 리필되고 세차 용품 사러 온 겸 겸사겸사 일렉트로마트를 갔더니 재고가 단 1개 남은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마지막 남은 물건을 바로 업어왔습니다....!
일단 완충해다가 노트북 충전하는데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명색이 고전압 배터리인 만큼 일반 PD충전 보조배터리보다 효율은 쥑이겠지 하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크기가 좀 크고 알흠답긴 하지만 버바팀 보조베터리가 충전 역류땜시 충전 하다가 와리가리 하는 꼴이 마음에 안들던 찰나 다목적으로 쓸만한 보밧을 구한 스마트한 흑우의 지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