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정리하다가 미밴드 1세대 코어가 나왔습니다.
중간에 배터리가 늘어난 1a, 심박측정 기능이 추가된 1s가 아니라 초기 출시 제품입니다. 구매기록을 추적하니 2015년 3월에 샀네요.
요즘 미밴드랑 비교하면 정말 작습니다. 운동용으로 야외에서 꽤 거칠게 굴린 만큼 표면에 스크레치가ㄷㄷ
작동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몇 년간 존재조차 잊혀진 물건의 충전기가 있을 리 없죠.
그래도 혹시나 하고 미밴드 2 충전크래들을 꺼냈습니다.
참고로 미밴드 2는 밴드가 헐거워지면서 운동 중에 코어만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코어 크기가 물리적으로 커진 미밴드 2용이라 본체 크기는 안맞는데 단자 위치는 서로 맞습니다?!
??? : PROFIT !!
전역 하고 아버지 드렸고 얼마 안되서 밴드가 찢어졌으니 역산하면 대략 3년은 방치된 물건인데 충전과 기능 모두 정상작동하네요.
밴드가 없어서 그냥 주머니에 넣고 좀 걸어봤는데 걸음수에 오차가 거의 없는게 예전보다 정확도가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동안 쌓인 핑핑빅데이터 덕분
만보기 기능만 필요했는데 그거 하나 때문에 웨어러블 사기가 뭐해서 지금까지 폰으로 버텼는데 이제 요긴하게 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