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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럴싸하게 만드는건 매우 힘든걸요?

우선, 애니 케릭터의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은 처음부터 실사화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게 아니라면 실사화시키면 비현실적으로 보이죠. 배우가 정말 어지간한 미남 미녀가 아니면 복장과 스타일 소화가 어려워요. 쉽게 말해, 오글거리죠. 그만한 미남 미녀라도 소화가 가능할지는 의문이구요. 위의 포스터는 그나마 잘 뽑은편이라는데, 상대적으로 낫다는 말이지 일반적인 영화랑 비교하면 오글거리죠.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애니는 아무래도 시각적인 임팩트를 주려고 색을 다양하게 주는데, 배색이 칼라풀하면.... 오글거릴수밖에요. 인물 뿐만 아니라 로봇도 원작대로 실물화하면 색 문제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위화감이 있을겁니다. 디자인 문제도 있으니 처음부터 실사화를 염두에 둔 애니가 아니라면 이 문제는 그나마 완화가 가능한 수준이 끝이지, 완전히 해결이 불가능할겁니다

두번째로, TVA는 짧아도 보통 12편, 건담 더블오는 25화를 1,2기로 나누어 방영했죠. 총 50편입니다.

일본에선 이런 장편 애니메이션이 주류이기 때문에, 일본 애니도 단가 절감하고 시간에 맞추기 힘들어서 애니메이션 프레임 숫자가 줄어들고 작화 붕괴 문제가 심합니다. 1편에 20분좀 넘고 이걸 2시간짜리 방영시간 영화로 본다면 6편에 영화 1개 꼴이니, 더블오는 방영시간만 영화의 8배쯤 되네요.

특히 실사화가 힘든 거대로봇물인 건담 더블오를 실사화 시킨다면 아무래도 스케일이 큰 만큼 제작비용이 높아야겠죠. 나름 비용 절감을 열심히하고, 축소시킬 부분을 축소시킨다고 하더라도 헐리우드 영화의 몇배단위의 예산과 긴 제작기간이 투입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볼 시장이 절대 아니니까.... 그만한 비용이 투입될리가 없고... 그러니 기대를 아무도 안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