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글 쓰는지는 뭐, 굳이 말 안하죠. 아는 분은 아실테니.
사실 베타에서 버그가 적은데 정식버젼에서 버그가 와장창 늘어난다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그냥 베타 테스트의 주 목적은 결함 테스트, 소프트웨어의 경우엔 버그를 잡기 위함입니다.
소프트웨어에서 버그 하나 잡으면 버그 둘이 옆구리 터지듯 터져나오는 일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작은 회사의 소규모 프로젝트도 아니고, 대형 회사의 대규모 프로젝트, 그것도 한개의 버그가 아니라
많은 버그를 두고 이야기한다면 필연적으로 베타를 지나가면 그 숫자는 줄어들수 밖에 없습니다.
베타버젼 내에서 애초에 엄청나게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했다거나 버그가 숫자가 득실댔다면 모를까
정규버젼에서 버그가 늘어날수 있다는 이야기는 상식적으로 말이 잘 안되는 가정이죠.
그나마 재수없게 정규버젼에서 버그 고치거나 기능추가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버그 한 두개가
터져나올 가능성을 묻는다면 있을수 있겠지만(그래서 정규버젼도 천천히 올라타는 분이 계신거죠),
최악의 경우엔 롤백이란 수단도 있다보니 베타에서 평가가 좋았는데 정규버젼이 평가가 더 나빠지는 경우는
베타에서 테스트해보지 않은 별도로 기능을 정규버젼에서 추가하다가 치명적인 버그가 추가되거나 하는 등의
해괴한 짓을 해서 와장창 말아먹지 않는 이상
사실상 버그가 적게 돌아간다는 평을 듣는 베타가 정식버젼에서 똥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베타에서 발견 안된 버그가 있을수 있겠지만, 베타에 참여하는 인원과 기간이 넉넉한 편이라는 전제가 있다면
그 버그를 겪게 될 확률은 희박하죠. 버그 걸렸다고 죽는거 아닙니다. 최악의 경우가 벽돌화이지만,
이런 극단적인 버그는 지극히 일부이며, 매우 치명적인 버그인만큼 겪은 사람이 리포트할 확률도 높고,
최우선적으로 수정되는 버그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런건 OS레벨의 버그라서
그나마 정식버젼에서 터질확률이 높은 계통의 듣보잡 앱 개발사가 진작 베타에 참여해서
앱 버그 없앨려고 하지 않다가 정식버젼이나 베타 끝물에와서 건드려볼려고 하다가 터지는 버그들이 아니구요.
제대로 된 개발사가 만든 활용도 높은 앱들은 진작에 베타 참여해서 대응을 했겠죠.
이나마도 업데이트를 조금 발늦게 하면 해결되는 문제구요.
결론은 만약 정식버젼이 베타보다 안 좋게 나온다면 베타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베타보다 더 나아진다고 봐야지, 베타보다 퇴보할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Side-effect는 무궁무진하니까요.
베타에서는 없었으나 정책적인 이슈나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해결 할 수 없어 일부분을 롤백 혹은 삭제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멀리 안가더라도, 예전의 드라이버들에서 나타나는데 베타에서는 정상이었으나 정식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추가 hotfix를 제공하는 케이스도 많고 말입니다.
베타는 Test적인 성격이 강하고, 거기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건 맞습니다만, 정식안정화 버전에서 다 해결이 된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