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거르고 부스-발표회 보다가 숙소로 옴-> 배고파서 밥 500g 카레 주문해서 먹고 씻고 불도 안 끄고 잠 -> 2시간 간격으로 잤다 깼다를 반복하면서 '이제 일어나 일해야겠지?' '좀 더 자도 되겠지?' 등의 간을 열심히 보다가.
마지막으로 잤을 때는 차에 브레이크가 고장나고(브레이크 케이블이 밖으로 삐져 나오고 잘려 있었는데, 차 브레이크가 그렇게 허술한 물건은 아니지만 꿈이니 그려려니 합시다), 애가 말을 안 들어서 거꾸로 들고 다니는 숭숭한 꿈을 꾸더라고요.
이제 더 잤다간 진짜 망한다는 메세지임을 깨닫고 일어는 났는데... 어제 밤에 못한 일을 해야 하니 오전에 나가긴 글렀네요. 평소 경험대로라면 관심 있는 것만 대충 훝어본다면 오후만 가지고도 충분할 것 같긴 한데요.
어쨌건 일을 제대로 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매번 받는데, 항상 그게 느낌으로 끝나고 실천으로 안 옮겨져서 문제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