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한 때 110kg를 가볍게 초과하는 바람에 영혼이 잠시 나갔었는데, 올해 3월 경에 독하게 마음먹고 살을 빼기 시작해서 지금 87 후반대에 진입했습니다.
주로 극단적일 정도로 칼로리를 통제하고 대신 과일, 영양제 등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며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물론 가끔 위험한 시기가 있긴 했는데, 현재는 안정적으로 살이 빠지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살 빼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살만 찌지 않았어도 다수의 질병으로 갈 수 있는 단계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만은 제 신체에 극단적이고 치명적인 위해를 가했습니다. 우선 불어난 살이 기도를 압박하여 수면무호흡증으로 잠을 못 이루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주간에 제 판단력을 낮추어 적시적절한 판단을 못 하게 했습니다. 다음으로 혈압이 180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시야가 혈압으로 터질 듯한 상태가 되어 저하되었고, 운동능력이 극도로 저하되었습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은 신체 여기저기에 결석과 신장기능 저하 등의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은 신체기능이 상당히 호전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잔재들로 인해서 다소 힘듭니다.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때를 위해 몸무게를 앞으로 16kg 이상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살찌지 마세요. 제발요.
식욕을 참는다는게 정말 어지간히 힘든게 아닐텐데 부디 잘 이겨내시고
원하시는 몸무게 달성과 함께 건강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