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주중인 메사추세스 주에서, 뉴저지주까지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네에서 간편하게 렌트가 가능한 zipcar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시간당 12불정도였습니다.
쏘카처럼 앱으로 예약하고, 쏘카존처럼 집카존에 가서, 앱으로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편도로 425km, 그 다음날 같은 거리를 돌아와야 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마침 반자율 기능이 있네요. 전에 타본 차엔 속도 고정만 해주는 그냥 크루즈 컨트롤만 사용해 봤었는데,
확실히 브레이크, 가속, 조향을 차가 도와주니까 편하긴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75마일 최고속도, 앞차와 간격, 차선을 물었음을 표시하는 아이콘들이 떠 있습니다.
구름을 찍었는데 대시보드에 초점에 맞았네요.
주행을 끝내고 난 모습입니다. 531마일을 달렸습니다. 대강 849km?
해치백 스타일의 시빅이라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었습니다.
반납 후 모습입니다.
이 게시글 제목이 반자율 주행 후기였지요?
일단, 직선으로 쭉쭉 뻗은 길에서는 정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발은 브레이크 밟을 준비만 해두고 쉴 수 있고, 손도 핸들을 꽉 쥘 필요 없이 잡아주기만 했거든요.
하지만 커브길에선 아무런 경고 없이 잡고 있던 차선을 차선 유지장치가 훅 놔버리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커브에서 잘 잡는듯 가다가 차단벽에 박으려고 한게 몇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선이라 하더라도, 스마트 크루즈 기능이 끼어드는 차는 예민하게 반응을 못하더라구요.
850km를 달리는동안 운전피로도는 정말 놀랄만큼 덜하긴 했지만, 맘을 완전히 놓으려면 좀 더 다음 세대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당.
연비는 17km/L 정도 나왔네요.
문제는 핸들을 잘쥐고 있는데도 가끔 손떼지 마라고 경고가 떠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