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쪽은 별로 관심이 없으실거 같은데 전 그냥 이런거 다니는거 좋아해서 갔다왔습니다.
장소는 송도 컨벤시아.
경찰청 주관이라 노잼이겠거니.... 했는데 볼게 많았습니다.
군복서부터, 무기 등
또 자율주행+드론이랑 엮어서 오히려 IT보다 더 IT스러운 박람회장이 되었고
국토부랑 경찰청에서 과제받아서 열심히 자율주행 시스템 만들던 대학원 노예(?)생도 만나고
페루 국방부 쪽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부스를 한번 쭉 훑고 설명 듣더라구요. 군복인지 경찰복인지 군경인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시국에 남미에서 한국까지 오는게 대단했습니다.
보안관련 강의들을때 봤던것을 여기서 볼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저렇게 포장도 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메뉴얼.pdf를 winhex로 열어놓고 전시하는데 웃참....)
현기에서 아이오닉5랑 넥쏘로 경찰차로 만들어서 납품하려나 봅니다.
저 모토로라 무전기 스러운것도 있고 재밌었어요.
일단 아이오닉5가 벤치식이고 아일랜드식이라 앞 공간이 뻥 뚫려 있어서 콘솔 놓기가 참 좋습니다.
(텍시미터기 아닙니다!)
저 폰 갖고싶어요... 러기드폰 갖고싶어요...!
저렇게 차 안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업체쪽에서 와갖고 저보고 "경찰이십니까?" 라고 물어요
-_-;;;
저번에 교동도 넘어갈때는 간부 취급 당하지 않나, 이젠 경찰까지...
(저 저쪽 군사쪽이랑 안 친한 사람인데....)
군인 아니고, 경찰 아니예요. 백수예요.
데려가세요... (어짜피 못감)
넥쏘도 그렇고 아이오닉5도 그렇고 경찰차는 2열 문짝에 손잡이가 없습니다.. 못내려요...
밖에서 열어주거나 해야하고
1열과 2열 가림막은 뭔가 강화 아크릴판 인거같은데 얇아보이긴 했는데 알아서 했겠죠..?
(로씨야 형이 주먹으로 한대 치면 부셔질거 같은...)
맛스타! 가 아닌 마스타도 차를 만듭니다. 아직 연구중에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전기차 시대가 되니까 중소기업체들도 막 도전하네요. 굉장히 중국 냄새가 나는데 아니래요.
어짜피 중국 반조립 업체에서 따다 뚝딱뚝딱하면 나올거 같은데.. 승용으로 팔지, 아님 경찰같은 특수목적으로 만들어 팔지는 정해진게 없답니다.
여기는 과학수사 부스인데 가장 재미었습니다. 직접 경찰 형들이 와서 시연해주는데 재밌더라구요.
특히 위조지폐 감별, 글씨체 감별 등 하는 부스가 가장 재밌었는데 뒤에서 흘깃 듣다가 아이컨택 당해서
계속 듣다가 궁금한 점들을 막 질문하니까
"선생님 죄송한데 소속이 어디시길래 그런 질문들을 하시나요?" 하며 경찰 형이 제 이름표를 유심히 봐서 깨갱했습니다.
(그냥... 궁금한걸 물어 본 거 뿐이라구욧!!!!)
얼마전에 퇴사한 백수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 요주인물이 되었습니다! (?)
기념품 하나 챙기려고 자기 지문을 넣고 뱃지를 만들어주는데, (자기 자신을 범인으로 검거!)
대국민 홍보PR로 아주 잘 기획한거 같더라구요.
매년보다 볼거 없어지고 살거 없어지는 K***S 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또 가고싶어요!
(가서 질문하면 할 수록 범죄자로 몰리는 느낌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