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 7개월 즈음 사용한 G304를 센터에서 신품으로 교체해 왔습니다. 간간히 더블클릭 현상이 좀 있었지만 그냥저냥 쓸 만해서 그냥 써왔는데, 근 한두 달 동안 버튼이랑 버튼에 죄다 더블클릭이 생기고 휠까지 맛이 가면서 결국 서비스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한 큐에 증상 체크가 되어서 무리없이 신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역시 새 물건... 클릭도 휠도 아주 빠릿빠릿해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여담이지만 처음 살 때는 파란색 박스였는데 그간 검은색으로 바뀌었네요.
2. 요즘 퀀텀2 사전예약 구매 사은품으로 받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써보고 있습니다. 여태껏 3~5만원대 퀄컴 칩셋 쓴 TWS 제품들 잠깐씩만 만져봤지 자기 것으로 제대로 써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과연 비싼 물건이 나름 돈값을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 모양새에 귀에 찰떡 같이 걸쳐져서 빠지지 않는 것도 신기한데 대기업 다운 제품 마감, 재빠른 페어링, 꽤 오래 가는 배터리, 훌륭한 연결 유지력, 준수한 음질과 통화 품질, 소프트웨어 지원, 기타등등... 쓰면 쓸수록 전에 써본 중저가 제품들에 비해 확연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오픈형인데 볼륨을 많이 안 높여도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음악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게 참 좋았네요. 주변 소음이 좀 들어오지만 저는 오히려 그 편이 좋아서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이어폰에 10만 단위의 돈을 박을 이유가 있는가 늘 의문이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품 수명이 얼마나 갈 지만 지켜보면 되겠네요.
3. 아버지께서 어디서 자가 버섯 재배 키트를 얻어오셨습니다(...) 저게 어제 찍은 사진인데 오늘은 버섯들이 더 굵어지고 무성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찌 키우나 했는데 하루에 물만 몇 번 뿌려주면 되어서 그렇게 귀찮은 것 같지도 않고... 뭐, 수확한 이후에 다시 재배 들어갈 때는 해야 할 밑준비가 쵸-큼 귀찮아 보이기는 했습니다. 좌우지간 지금은 며칠만 있으면 훌륭한 반찬거리가 생기겠습니다. 향긋한 표고 버섯 볶음! 표고 버섯 볶음!
p.s) 휴대폰을 퀀텀2로 바꾼 이후 나름 사진 찍을 일들이 생긴 김에 완전 잡탕 잡설(...)을 쓰게 됐습니다. 사진을 그리 잘 찍는 편이 아니라 장면별 최적의 포커스를 찾아주는 기능 같은 것에 의지해서 찍어봤는데 뭐, 제 눈에는 그냥저냥 볼만하게 나온 것 같기도 하고... 결과물 퀄리티를 떠나서 카메라 앱 실행이나 촬영 시 딜레이 같은 게 굉장히 짧아서 사용하기는 참 편했습니다. 이전 폰인 엑스페리아 XP는 산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도 카메라 실행하고 촬영까지 하는 게 굼뜨기 짝이 없어서 참 속 터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