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밥 먹다가 콤퓨타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요오오즘 아새기들은 콤퓨터를 다룰줄도 모르고 핸드폰만 만진다였나, 책에서 보던걸 실제 썰로 들어보니 놀랍네요. 아래는 msg 첨가한 대화문
1. 천공카드
본 - 아니 그래도 내가 콤퓨터는 좀 일찍 썼지. 아빠 쓰던 386부터 썼는데.
부 - 나 어릴적 컴퓨터 할때는 천공카드 찍어서 썼지. 그때는 컴퓨터에 카드 찍어주는 눈나도 따로 있었음 ㅇㅇ.
본 - 코볼을 썼다고?
부 - 코볼, 포트란 ㅇㅇ. 요즘도 포트란은 수치쪽에 쓰던가?
본 - 그거 가끔 고대의 논문 같은데서 튀어나오는 몬스터 같은건데
2. 베이직
부 - 그거 쓰다가 베이직 쓰니까 편하더라
본 - 비주얼 베이직?
부 - 큐베이직. 비주얼은 윈도 들어오면서 GUI 제어가 들어간거고
버튼 누르고 메뉴 떨어지고 그런거
이거 그냥 짜면 완전 버벅거려서 어셈으로 짜야하는데 극혐
근데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동호회 게시판에 그거 라이브러리 돈 주고 사야되는거 받아서 쓰면 깔끔하게 됨. 개꿀
3. 첫 콤퓨타
본 - 내가 썼던 386은 뭐임?
부 - 그거 내가 알바해서 산거. 서울은 컴퓨터 제도가 퍼져있는데 그 당시에 부산에 내려오니까 기사들이 도면을 죄다 빵빵이 가지고 손으로 그렸음.
처음 산거는 랩실에서 돈 모아서 산 xt. 그때 300정도 준거 같음. 그때 등록금이 30쯤 했으니까 큰 돈 쓴거지.
엄마도 애플 컴퓨터 있었는데 그건 그냥 워드나 좀 되는 게임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