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프로백합러 https://gigglehd.com/gg/6573704
레밀리아 님으로 달려봅니다!
조회 수 824 댓글 2

안녕하세요. 프로백합러입니다.

이번엔 제가 천재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모델로 삼았던 분들 중 가장 불행한 삶을 살다간 분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이름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William James Sidis)

생년월일 ~ 사망 : 1898년 4월 1일 ~ 1944년 7월 17일

성별 : 남성

국적 : 미국

 

이분의 천재성은...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만 8세에 8개국어(영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라틴어, 아르메니아어, 터키어, 프랑스어)를 마스터했으며 인공언어 '벤더굿'을 창시했습니다. 굳이 또 한 가지 예를 든다면 만 10세에 하버드교수가 집필한 논리학 논문을 교정했고 만 12세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들과 대학원생들 앞에서 4차원에 관한 강연(...)을 했습니다.

 

추정 IQ 190 이상(표준편차 15기준).

 

 

그런데 문제는 이분은 어렸을 때부터 신경쇠약(아마 우울증 같습니다)에 시달렸고, 만 16세에 200여 개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대학교수가 된 탓인지(대학교수가 된 것도 부모님의 강요 탓) 학생들과의 관계가 험악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였고, 부모님은 시디스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도 했습니다(이걸 계기로 부모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짐).

 

평생 허드렛일을 하다가 46세에 쓸쓸히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물론 결혼도 안 했고요.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이해가 가는 게, 본인을 강제입원시킨 부모를 존경할 수 있는 자녀가 어디에 있을지...).

 

 

제가 내린 결론 : 자녀가 천재든 둔재든 자녀의 앞길을 윽박지르고 강요하지 말자.



  • profile
    방송 2020.02.04 10:34
    저 분 시대를 보니 1차,2차 세계대전의 광풍을 겪었는데 전쟁통으로 20대 나이로 죽어가던 수많은 젊은 이들보다는 저분은 조금은 더 나은 삶 같습니다.

    몇주전에 미드웨이 영화를 넓은 스크린의 극장에서 보면서 젊은 이들이 마구 죽어가는 모습에 지금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미군측 조정사와 부조종사가 포로로 잡혀 물속에 빠뜨리는 부분, 어려보이는 젊은 이들이 일본 해군 대공포에 여러명이 달라 붙어 조작하는 모습과 커다란 폭격기에 3명이 나란이 앉아서 기체를 조정하는 모습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진주만 폭격할때 선박 사이로 벙커 C유가 쏟아지며 불붙어 불 지옥같은 부분도 실감나고 선박의 강철 재질의 대형 금속이 열을 받으면서 응력을 이기지 못하여 나는 특유의 텅텅 딱딱거리는 불안한 효과음까지 구현해놔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프로백합러      레밀리아 님으로 달려봅니다! 2020.02.04 10:38
    사실 저분도 엄연히 금수저 출신이죠. 문제는 부모님의 욕심으로 인한 강요......

    저는 전쟁에 관한 최고의 명언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가진 자들이 결심해선 아니되는 것이다. 전쟁에서 죽는 건 가지지 못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늙은 자들이 결정해선 아니되는 것이다. 죽는 것은 단지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자식이 아비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옳겠는가, 아비가 자식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옳겠는가? 우린 이미 수많은 자식의 장례를 아비의 손으로 지뤘다." - 정도전(육룡이 나르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file 낄낄 2024.04.17 589
74672 잡담 코로나때문에 점점 힘들어지네요 7 orz... 2020.03.10 632
74671 잡담 코로나때문에 물류가 마비되었네요 5 기온 2020.10.05 887
74670 잡담 코로나는 인싸병이 맞습니다. 26 file 슈베아츠 2022.08.21 755
74669 잡담 코로나는 이대로 약화될까요? 아니면? 15 타미타키 2022.01.20 568
74668 잡담 코로나검사를 했습니다(오해주의) 18 file 칼로스밥 2020.08.01 668
74667 잡담 코로나검사 받고 왔습니다 2 문페이즈97 2021.07.23 243
74666 잡담 코로나가 저한테 이득이 된게 있긴 하네요 4 file title: AIBlackbot 2022.04.04 644
74665 잡담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4 file Elsanna 2020.02.19 693
74664 잡담 코로나가 만든 flex... 7 360ghz 2021.01.24 781
74663 잡담 코로나가 다시 폭발적으로 퍼지나봐요 12 dmy01 2020.05.11 661
74662 퍼온글 코로나19를 맞이한 애플리케이션의 행동지침 12 file title: 폭8애옹 2020.08.30 909
74661 퍼온글 코로나19로 폐쇄된 용산CGV 무단 침입한 유튜버 22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0.08.25 884
74660 잡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 차세대 여권, 예비군 8 file title: AI깍지 2020.07.16 702
74659 잡담 코로나19로 인한 메이저리그 나비효과 2 celinger 2020.06.30 488
74658 퍼온글 코로나19로 볼 수 없게 된 이태원의 축제 6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4.29 686
74657 퍼온글 코로나19로 망조가 든 아키하바라 23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1.21 2909
74656 잡담 코로나19로 마파두부 먹기 힘듭니다. 17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8.28 687
74655 퍼온글 코로나19는 고자를 만든다 18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0.07.04 1714
74654 잡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이유2 3 주식왕 2020.09.01 786
74653 잡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이유 5 주식왕 2020.08.21 793
74652 잡담 코로나19가 앞당긴 것 7 file 하스웰 2020.03.30 673
74651 잡담 코로나19가 심장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합... 17 쮸쀼쮸쀼 2020.04.17 1133
74650 잡담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이 겪는 후유증 30 Touchless 2020.09.30 1099
74649 잡담 코로나19 확진+재택치료 후기 23 곧미남 2022.01.20 2425
74648 잡담 코로나19 최후의 방어구 9 file 야메떼 2020.03.05 713
74647 잡담 코로나19 참 저도 어지간히도 안 걸리네요. 1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04.21 459
74646 잡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나왔는데… 7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6.18 630
74645 잡담 코로나19 임상 시험 참여 신청했습니다.. 11 file 아리스 2020.11.30 555
74644 잡담 코로나19 일본에선 완치, 한국 검사선 양성 환자 ... 13 file 타미타키 2020.09.13 799
74643 방구차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방구차입니다 2 file ZISQO 2021.08.15 3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 2786 Next
/ 2786

AMD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