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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밀리아 님으로 달려봅니다!
조회 수 825 댓글 2

안녕하세요. 프로백합러입니다.

이번엔 제가 천재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모델로 삼았던 분들 중 가장 불행한 삶을 살다간 분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이름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William James Sidis)

생년월일 ~ 사망 : 1898년 4월 1일 ~ 1944년 7월 17일

성별 : 남성

국적 : 미국

 

이분의 천재성은...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만 8세에 8개국어(영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라틴어, 아르메니아어, 터키어, 프랑스어)를 마스터했으며 인공언어 '벤더굿'을 창시했습니다. 굳이 또 한 가지 예를 든다면 만 10세에 하버드교수가 집필한 논리학 논문을 교정했고 만 12세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들과 대학원생들 앞에서 4차원에 관한 강연(...)을 했습니다.

 

추정 IQ 190 이상(표준편차 15기준).

 

 

그런데 문제는 이분은 어렸을 때부터 신경쇠약(아마 우울증 같습니다)에 시달렸고, 만 16세에 200여 개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대학교수가 된 탓인지(대학교수가 된 것도 부모님의 강요 탓) 학생들과의 관계가 험악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였고, 부모님은 시디스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도 했습니다(이걸 계기로 부모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짐).

 

평생 허드렛일을 하다가 46세에 쓸쓸히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물론 결혼도 안 했고요.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이해가 가는 게, 본인을 강제입원시킨 부모를 존경할 수 있는 자녀가 어디에 있을지...).

 

 

제가 내린 결론 : 자녀가 천재든 둔재든 자녀의 앞길을 윽박지르고 강요하지 말자.



  • profile
    방송 2020.02.04 10:34
    저 분 시대를 보니 1차,2차 세계대전의 광풍을 겪었는데 전쟁통으로 20대 나이로 죽어가던 수많은 젊은 이들보다는 저분은 조금은 더 나은 삶 같습니다.

    몇주전에 미드웨이 영화를 넓은 스크린의 극장에서 보면서 젊은 이들이 마구 죽어가는 모습에 지금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미군측 조정사와 부조종사가 포로로 잡혀 물속에 빠뜨리는 부분, 어려보이는 젊은 이들이 일본 해군 대공포에 여러명이 달라 붙어 조작하는 모습과 커다란 폭격기에 3명이 나란이 앉아서 기체를 조정하는 모습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진주만 폭격할때 선박 사이로 벙커 C유가 쏟아지며 불붙어 불 지옥같은 부분도 실감나고 선박의 강철 재질의 대형 금속이 열을 받으면서 응력을 이기지 못하여 나는 특유의 텅텅 딱딱거리는 불안한 효과음까지 구현해놔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프로백합러      레밀리아 님으로 달려봅니다! 2020.02.04 10:38
    사실 저분도 엄연히 금수저 출신이죠. 문제는 부모님의 욕심으로 인한 강요......

    저는 전쟁에 관한 최고의 명언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가진 자들이 결심해선 아니되는 것이다. 전쟁에서 죽는 건 가지지 못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늙은 자들이 결정해선 아니되는 것이다. 죽는 것은 단지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자식이 아비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옳겠는가, 아비가 자식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옳겠는가? 우린 이미 수많은 자식의 장례를 아비의 손으로 지뤘다." - 정도전(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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