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9900이고 친척에게 공짜로 받았습니다.
별명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예쁜 쓰레기. 폰알못 OF 폰알못인 몇몇 사람들이 껍데기만 보고 예쁘다고 샀다가 안되는 기능 때문에 큰 불편함을 겪고 붙인 별명 같은데, 외모지상주의는 인간 뿐만 아니라 상품에도 통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선 충전을 시킵니다.
하루종일 썼는데 배터리가 반도 넘게 남아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배터리 성능이 아쉽다고 하는데... 그래도 조루 OF 조루 배터리인 헬지 폰을 쓰다 보니 그렇게 느끼는 듯 합니다.
켜봤더니...
LED와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에엒따! 인터넷을 검색해서 어렵게 7.1 SKT용 OS를 구해서 받습니다.
윈도우 10 컴에서는 뭔가가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윈7 컴으로...
OS를 재설치합니다.
하앍...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외모만 보고 구매욕구가 치솟을 만 합니다. 키감은 죽이고요. 오타율 1%도 채 안됩니다.
7년이나 지난 폰이 2년 지난 폰보다 더 빠른 건 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저 트랙패드!
코딱지만한 화면을 터치하자니 손이 액정을 가리게 되는데... 트랙패드가 있으면 액정에 손을 올리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게다가 저 찰진 조작감, 그리고 메뉴 키인 곰발바닥 버튼과 뒤로가기 버튼의 절묘한 위치는 "단 3개의 버튼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손을 이리저리 안 움직여도 되어서 좋습니다. 이후 블랙베리 Key3가 나올 때 저 곰발바닥-트랙패드-뒤로가기 버튼만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단점은 썩어빠질 놈의 BIS...
BIS를 가입하지 않아서 3G와 필수 프로그램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3G는 APN 설정해서 쓸수 있다고 해도 기본 메신저 등등을 못 사용합니다. 이메일 프로그램은 따로 깔아야 하는데 IMAP 설정에서 계속 막히네요.
와츠앱과 카톡 안된다는 점은 덤... 저 크고 아름다운 키보드를 활용하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블랙베리 10 OS를 탑재한 기종이 뽐뿌가 오네요. 클래식, 패스포트 생각중입니다.... 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