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 할 게 3개나 밀려 있고 5월에는 종합소득세 납부라는 머리아픈 이벤트도 있는데, 컴퓨터에 깔린 게임을 몽땅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진도가 안 나가고 지지부진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처럼요.
이럴 때 그 어떤 각성제보다도 강렬하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심장박동이 요동치는 방법을 방금 발견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효과는 확실한데 제 맘대로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네요.
그건 바로 모니터에서 눈을 위로 올렸더니 천장에 큼직한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그걸 잡으려고 휴지를 댔는데 그것이 책상 위로 떨어지고, 다시 손을 뻗었더니 스피커 옆으로 숨었던 걸 겨우 잡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겨우 잡았다고는 해도 1분 안에 상황이 끝났으니 다행이네요. https://gigglehd.com/gg/12313925 이때는 몇 시간이 걸렸던가...
어쨌건 바퀴벌레 때문....아니 덕분에 눈이 확 떠지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속도가 빨라졌지만, 두번 다시 보고 싶지는 않군요. 작업실이 오픈되어 있는 곳이나 마찬가지라 약을 쳐도 피할 수는 없는데 어째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