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매뚜기나 귀뚜라미는 볶아먹고
말벌은 유충 성충 모두 술 담구거나 익혀먹고
물방개는 쌀방개라 하며 보이기만 하면 주워먹고
지네나 지렁이는 보약처럼 고아먹고
굼뱅이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즐겨먹었다는데
그런 걸 마지못해서가 아닌 특식처럼 먹었답니다.
그런데 이젠 보기만 해도 질색을 하죠.
그러면서 딸기우유의 코치닐이나 번데기는 또 잘 먹죠.
저걸 보면 결국 벌레는 본능이 아닌
그저 학습과 문화 때문에 먹는 걸 혐오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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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08.25 18:16
확실히 요즘엔 벌레 요리가 드물긴 합니다..
-
좀 TMI긴한데 어릴때 번데기 절반만 먹고 안을 봤다가 그 다음부터 못먹고있어요... -
유니
2022.08.25 19:19
저 누에나방도 불쌍하죠. 실을 뱉어내고 삶아지는 신세니 말입니다. -
?
요즘은 번데기도 잘 안먹어요 딸기우유에서 벌레맛 느끼는 사람도 드물고..혐오감이나 편견에만 원인 두기에는 원래 드시던분들도 잘 안찾잖아요.저희 엄마만 해도 젊을때 2일걸러 한번 번데기 사드셨는데 이젠 찾지도 않아요
먹을게 많아져서 벌레 먹거리의 티어가 특식에서 별식으로 내려간거죠 60년대로 타임머신 타고가서 아부지한테 통닭내밀면 튀기던 메뚜기 버리고 오실듯 -
유니
2022.08.25 19:17
뭐.. 그게 바로 문화의 변화라고 봅니다.
벌레보다 더 고소하고 바삭하고 맛있는 요리가 널렸으니 굳이 찾을 이유가 없죠. -
특식은 아니고 걍 별미인데 먹을거없으면 주식으로 격상되는 그런느낌이었죠. -
유니
2022.08.25 19:18
맞습니다.. 말하다보니 싸잡아 특식이라고 해버렸는데 모든 벌레가 다 특식은 아니긴 해요.
-
비주얼이 문제라고 봅니다... 딱 보자마자 먹기 싫어지고 입맛 떨어지는 그런 비주얼이요... -
유니
2022.08.25 19:21
내, 벌레 요리라고 언론에 내는 게 제가 봐도 입맛 달아나게 꼭 벌레를 강조해요.. 쇠고기나 닭고기도 자르거나 다지거나 갈거나 하는 등 가공을 하는데 말입니다.
-
번데기 맛이며 톡 터지는 느낌이며 너무 징그럽습니다. 벌레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맛이 없어서 안먹습니다 -
유니
2022.08.25 19:22
호불호 갈릴 맛이죠.. 좋아하면 계속 먹고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보는 그런 식재료에요.
-
곤충을 주더라도 원형 그대로 들이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유니
2022.08.26 09:42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만 해도 갈거나 다지거나 굽는 등 가공을 하는데 왜 벌레는 꼭 통째로 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듯한지 모르겠습니다
-
?
어렸을때는 벌레를 잘 잡았는데 지금은 정말 질겁을 합니다.
교육과 학습의 영향이라기엔 너무너무 무서워서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
벌레도 단백질인데 벌레를 이용한 대체육은 없으려나요
-
플스에서 벌레가 나오는건 무섭지만 먹는 벌레는 맛있습니다 (?) -
?
갈아서 먹으면 좀낫지 안을까 싶기는한데..ㅋ
거의 보기 힘든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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