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부모님 뵈러 놀러왔습니다. 부모님이 은퇴후에 목포, 광주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내셔서.
비수도권 도시들 대다수가 '도농복합시'이다 보니, 행정상 인구에 비해 중심지 인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목포는 몇 안되는 도농복합시 아닌 도시라, 체감상 23만명대 인구에 비해 생각보다 크네요. 그리고 행정구역상 목포는 아닌데, 목포권으로 봐도 무방한 곳들도 제법 있어서. 예를 들면 전남도청 행정타운은 행정구역은 무안군에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목포고. 목포대학교도 캠퍼스 상당 부분 무안군이고. 영암군 F1 경기장도 그냥 목포 교외고.
예전에 몇 년간 살았던 28만 춘천보다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학 다니면서 계속 느끼는거지만 무안이 참 욕심 많은 동네라 봅니다.
시 승급이라던가… 딱 봐도 지금도 단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무안군 인구의 절반을 캐리하는 삼향읍(남악 신도시)에 대한 행정 서비스는 개판인데 무안읍에만 인프라를 집중하는 꼬라지를 보이면서 농어촌특례는 포기 못한다며 시 승급 시 삼향읍‘만’ 동으로 승급시키고 타 행정구는 농어촌 혜택 보겠다는 심보에 삼향읍은 무안의 행정 못믿으니 우리가 독립해서 별도로 목포시에 통합을 하던 삼향군을 만들던 할꺼임! 하는 여론이라 목포시 통합에 대해서 압도적인 찬성을 보일 정도인데다가 목포시 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도 농어촌 특례 싹- 다 날아간다!!! 로 반대하던데 독자 시 승급이 특례 날리는거고 시군 합병은 모든 사례에서 보여줬듯이 기존 군은 농어촌특례 계속 유지되었단 말이죠… 웃기지도 않을 핑계거리일 뿐…
군 공항 이전은 공항도 짓고 호남고속선 드리프트도 받고 혜택은 다 보고 국내선 빨리 내놓고 군기지 이전은 싫은데? 하는 지경이라 광주에서는 광주공항 이전 백지화로 국제공항 부활하려 들던데 그렇게 되면 지금도 파리 날리는 무안국제공항은 고사하는 거 확정인데 왜 이리 자충수를 두는건지 참…
짧은 거리를 시외 드나드는 좌석버스라고 시외버스보다 비싸게 주고 타고 하는 입장에서는 참 뭣같은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