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국에 어린 애들 열오르면 진찰도 쉽지않네요.
월요일 부턴가
둘째가 열이 갑자기 올라서 몸이 뜨거워서 체온 재보니 37.4도..
좀 지켜보다가 와이프가 안되겠다 싶엇는지
늘 가던 여성병원 소아과 가서 진료 받으러, 입구에서 체온 재고 들어가려니 높아서 진입 불가..
37.5도 이상이라 진찰 불가라고 빠꾸 당했네요.
어쩔수 없이 근처 약국에서 해열제 사맥이고 외부에서 기다리는 데 온도가 떨어지기는 커녕
38도 넘기기 시작해서 집으로 되돌아 와서 어쩔수없이 발 동동 구르고있었나 봅니다.
급하게 회사 조퇴하기 전에 와이프한테 집앞 소아과 진료되냐고 먼저 전화해보라고 하고
진료가 된다고 하길래 회사에 사정 말하고 부랴부랴 집으로갔습니다. 회사 직원분이 태워다주심.(용급아저씨)
그렇게 비가 엄청 오는데 둘째 매고 집앞 소아과 가서 진찰 받고왔는데
열도 있고, 목도 많이 부었다고 하네요. 2~3일 지켜보고 열안떨어지면 코로나 검사후에 내방받으라고 안내도 받았다고.
아마 병원에서 엄청 울었나봅니다. (오전에 진료 거부당해서)
집앞 소아과에서 진료 받고 해열제랑 약 처방 받고와서 맥이니 조금 나아진것 같았네요.
겉으론. 얘가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처지는건 없어서요.
이미 저는 직감으로 돌발진 ( 돌전후로 아픈 증상) 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시국에 열이 팍오르면 걱정안하는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애들은 저녁이 시작이라고.
밤이 되면서부터 열이 스믈스믈 39~40도까지 치솟아서
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모르겠고.
이게 한 수요일 까지는 계속 39~40도 해열제 먹이면 자아아암깐 39도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라가니
이거 방심할수없겠다. 한번 코로나 검사 다받고 다시 진료 봐야겠다 싶어서 목요일날 오후 반차내고
온가족이 보건소 가서 검사 받았습니다.
보건소 방문하여보니 다행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
뭐지 이렇게 없는게 맞는건가 의심을 좀하고.. 접수하는데
열이 있는 둘째는 체온 측정하고 가야되서 측정하는데.
정상이라네요(????????????????????????????)
저랑 와이프 벙쪄있고. 아마 제생각엔 밖이 온도가 낮아서 아마 잠시 온도 떨어진듯.. 생각하고
이어서 접수 후 이제 검사 받으러가는데.
면봉이 그렇게 깊숙하게 들어갈줄이야...
저랑 와이프하고 첫째 둘째하는데..
첫째는 한번에 잘하려다가 발버둥 치는바람에 1차 실패하고 2차까지 두번하고. 완전.. 초토화.
엄마는 애 머리잡고 저는 몸통 잡고..
암튼 그 난리통을 치루고
집에와서 너무 피곤해서 낮잠 자고 일어나니.
둘째 열이 떨어져 정상폭으로 돌아오네요?
뭐지.. 뭐여..
하고 그래도 밤에 지켜보자 해서 지켜봤는데
별이상 없었습니다.
회사 출근 전에 저랑 와이프랑 첫째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둘째는 안나오길래 뭐지 뭐지 하고 오후 기다렸는데도 안나와서 보건소 전화해서 물어보니
결과는 음성이라고 카톡 발송을 안했다네요? 헐.... 뭐 그럴수도있지만 그 한마디 듣기 전까지 계속 긴장..했는데..
오늘도 와이프가 둘째 체온 측정해봤는데 약간 미열있는거 빼곤 괜찮다고 하다가
오후 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합니다.
결국 해피엔딩인데.
첫째 둘째 한텐 잊지못할(?) 콧구멍 쑤시기 체험.. 을 겪었고..
이걸
첫째 말 잘 안들을때 써먹기 용이하게 됬습니다.
"너 말 안들으면 또 코 쑤시러 간다" 라고 하면 말 잘듣습니다. 헿..
요즘 시국에 진짜 열나면 완전 민감합니다.
잘 받아주는 병원도 없거니와. 뾰족한 대책도 없는것 같아서
참 그렇네요.
글쓰니 엄청 길게 쓴듯합니다.
허허..
다들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