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왔어요.
한창 사망기사들 때문에 마누라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말까... 라고 하던 터라
내가 G**사에서 나오는 외산 백신으로 맞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겠다. 어차피 매년 애들 4가 맞추느라 어차피 다 제 값 주지 않았느냐+. 외산 백신은 괜찮지 않겠냐...
라는 형식으로 대충 달래서, 동네 밖의 다른 소아과에서 온 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마누라가 아이들이 무료 접종이 된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혹여나 의심할 까봐.. 프랑스제 사**꺼겠지++. 라고까지 거짓말로 해명했네요. 하지만 사실 거기서 맞은건 국내 S사 백신이었습니다. 다행히 의사쓰앵님이 주사를 무척 잘 놓으셔서... 꼬맹이들도 안 울고 금방 무사히 맞췄습니다.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대체로 다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냥 대충 예방접종 하러 가자고 하면 될걸 괜히 구체적으로 거짓말을 했나... 싶은 주말이었네요. 나이가 드니 양심 어택... 에 어릴적 처럼 크게 마음 아파하지 않습니다만. 따흑...
+: 4가 백신의 무료 접종은 올해가 처음이지요.
++: 올해 무료 독감백신 접종 사업에서 빠진 곳은 동***, G**이고, 전체 백신 품목에서 외산은 사**, GS* 뿐입니다. 즉, 무료+외산은 사** 것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