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맞이하여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1. 한 4년쯤? 3년 정도 된 하스웰 리프레시 펜티엄, SSD 120GB, 6GB RAM짜리 20만원대로 맞춰서 아버지에게 드렸던 PC가 있습니다. 최근들어 느리다고 하시네요.
사실 제 상식으로는 느릴게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컴퓨터 관리를 전혀 못, 안 하시는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상당히 꼼꼼하게 쓰시는 분이시라. 언제나 컴퓨터를 봐도 깨끗합니다. 그래서 느릴게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봐드렸어요.
언제나 제 상식은 깨지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아버지 업무 상 인터넷 뱅킹과 공문서를 주로보다보니, 여러가지 보안 프로그램들이 반강제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들이 컴퓨터가 켜지면 같이 켜지려고 하고, 아무리 그래도 듀얼코어 2쓰래드의 낮은 성능인 펜티엄 CPU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모양인가 봅니다. CPU 사용율을 100%로 계속 찍고, 인터넷 페이지 넘길때도 50%~80%를 왔다갔다 거립니다.
부팅 하고 나서 좀 있다가 사용하면 괜찮긴 한데, 그래도 하드웨어 리소스를 잡아먹고 있으니 확실히 반응속도가 구릴 수 밖에요. 포맷하지 않고 몇년 쓰셨으니 그동안 쌓인 쓰래기 데이터들이랑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리소스를 처묵처묵하는 프로그램들은 분명 있을거니. 이제 한번 포맷할때가 되긴 했는데,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네요.
이럴거면 차라리 엑티브 X때가 나은거 같습니다. 적어도 해당 페이지 들어가야 실행되고 꺼지면 꺼지니... 오히려 EXE로 전환되면서 시스템 상주가 쉬워진거 같아요...
그거 말고도 일단 성능이 부족한건 사실이긴 합니다. 제 차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하려고 이 컴퓨터에 꼽고 열심히 업데이트 중인데, 업데이트 패키지가 압축된 데이터라서 그걸 푸는 작업을 하나 봅니다. 필연적으로 CPU 사용율 100%를 찍고, 분명 노트북으로 작업할때 5분이면 끝날 걸 지금 15분째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 쓰는 것 자체도 부담스럽네요.
뭐 컴퓨터를 확 바꿔드릴 돈도 지금 없고. 당장 못 쓸 건 아니니 그냥 조금 느린건 어쩔 수 없고 포맷한번 해드리면 조금은 나을 수 있다. 라고 얘기는 해드렸습니다만, 아무래도 i5로 CPU를 업그레이드 시켜야겠어요. 사무용 PC로 펜티엄을 선택한게 지금 조금 후회 중입니다.
2.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왜 제가 본가에 내려가면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제 노트북의 오른쪽 단자들은 모두 상태가 안좋거든요. 오른쪽 USB 단자 두개는 인식 성공이 10번중 2~3번 이고, SD카드 슬롯은 인식은 하나, 쓰기 방지 탭이 걸려 있는걸로 인식해 사실상 사용이 안됩니다.
얼마전에 노트북 화면이 안나와서 엄청 당황 했었는데, 다행히 툭툭 치고 열 좀 받으니 화면이 들어오더라구요. 아니... 이제 3년쯤 쓴 노트북이 벌써 베터리는 수명 문제로 한번 교체했고, 그외 화면이 안나온다던지, 슬롯 한쪽방향 도터보드 문제인지 인식 불량이 발생하면, 삼성 노트북을 도대체 어떻게 믿고 쓰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전에 쓰던 씽크패드는 1년동안 막 굴렸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hp 노트북은 비록 처음 시작이 상당히 삐꺽댔지만 적어도 내구성 만은 탄탄함을 느꼈는데, 삼성 LG 노트북은 볼때마다 불안해보이고, 잘 안되고, 주변 경우를 들어보면 베터리 손상도 일찍 오고, 특정 단자 불량은 거히 단골 소재고... 그래보이네요.
이런 자잘한 내구성 문제가 생긴다면, 삼성 LG는 두번다시 안 쓸 것 같아요... 처음에 삼성 노트북을 살때는 HP에 된통 당했기에 큰 돈 줘서 샀던거고, 그만큼의 값어치를 했었다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차라리 노트북류를 안 사고 말렵니다. 뭐 이제는 노트북이 크게 필요 없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서비스센터 가서 점검 받아보고 결정내려야겠네요.
헌데 저래놓고 재대로 작동하는 것을 본적이 없어요 ㄲㄲ
어베스트가 멜웨어 스파이웨어 차단할 때 아무것도 감지 못하고 그냥 자원만 먹고 있고 유일하게 잘 잡는게 작업관리자를 킬 하는거....
그냥 해외처럼 보안 소프트웨어 없이 자체 보안으로도 잘 되는데 우리는 있어도 다 털리는 보안 소프트웨어 없에고 근본 자체를 뜯어고칠 생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