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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12.18 08:39

알바 그만 둬버릴까 싶네요.

조회 수 5779 댓글 17

지금 편의점 야간 22시부터 익일 8시까지 하는데

처음에는 제가 좀 성격도 소심하고 그래서

사람도 적당히 만나고 그런 일 찾아서 편의점 일을 하게됐습니디.

 

처음에는 점장이 저 처음하는거라도 교육받은것도 시급 다 쳐주고 엄마같은 느낌에 괜찮았는데

 

이제 갈수록 힘도 빠지고 의욕도 없네요...

내가 밤에 뭐 좋다고 낮밤 바꿔가면서 일하며

굳이 내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하대받을 이유도 없는데

 

개도 아니고 던져주는 돈 받아 사람들 손에 주는것도

돈이 구멍나고 물건 계산을 잘못하면 내 월급에서 깎이거나 하는 리스크를 감당할 정도로 일이 좋고 페이가 쎈것도 아니니...

 

 

오늘 문득 점장이 이런 말을 하네요

"내년부터 너는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일하게될건데. 계속할거야?"

 

마지막에 계속할거야?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제가 내년 2월까지만 하고 그만둘거 밑밥 깔아서

하필 일할사람 구하기 어려울때 나가서

그냥 저 미리 자르고 다른 오래할 사람 구하겠다 이런 심보인지

아니면 그냥 한말인지;;

 

그러면서 제가 저번에 실수했던거를 말하는데

 

안그래도 가게에 계산대가 좁은데

손님이 물건 몇개집어서 계산대에 두고

몇개집어서 계산대에 두고

그렇게 깨작깨작 집어오는거 반복하면

계산대거 복잡해지고 계산이 꼬여서

포스기에서 판매 보류를 해둡니다.

어떤 손님이 술사고 그거 냅두고 안주 고르러 가는 사이에

이미 가게는 다른 손님들로 차있어서 제가 그 손님꺼는 미리 찍고 보류걸은 상태였는데

보류걸은거를 까먹고 술이 찍혀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술을 제외한 물건을 계산하고 보내서

그 술 재고가 구멍났습니다.

 

저보고 그거 지적하면서 어떻게 하면 되겠냐니까

제 월급에서 까겠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솔직히 술 그거 해봤자 얼마 되지는 않는거 알고

계산 실수니까 제 잘못인것도 맞는데

솔직히 바구니가 있으면서 물건 깨작깨작 들고 왔다갔다 계산대 어질러둬도

제가 뭐라고 따질수없는게 너무 불쾌하네요.

 

택시기사들한테 손가락질 반말 들을거 다 듣고

술취한 놈들 노인네들 뒤치닥거리

투덜거림 칭얼거림 욕받이짓 할만큼 할짓없는 사람은 아니기에...

 

지금 일 그만하겠다 이 마음이 70%네요.

 

점장한테 나는 한번만 더 이런 실수하거나

손님이 저렇게 헷갈리게 해서 계산 실수하게 되면 이 일 그만두겠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너무 이유가 이싱하려나요?

 

그래도 저는 정말 추석때도 하루도 안빠졌고

설에도 안빠질거고

감기한번 안걸리는 몸이라서 아파서 안온다 이런 핑계도 안대는데...

정말 씁쓸하네요

 

근무시간이 조정되게 되면 원래 시급이 천원정도 적고

두시간 더했던게

시금이 천원이나 오르고 여덟시간 해도 원래 월급보다 훨씬 작게 받게되던데...

진짜 모르겠네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7.12.18 08:49
    편의점에서 알바고용하는 사람들은 몇 백원도 아까워 합니다. 천민자본주의의 끝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사람맨날 구하는 곳은 믿고 피해야하고 점포명이 바뀌면 피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여러 브랜드 가맹점에서 알바해본 결과 이제는 믿고 거릅니다.(직영점은 잘 모르겠네요.본사에서 돈이 법대로 따박따박 나온다고는 하는데 말이죠)
  • ?
    프레스핫 2017.12.18 09:04
    저는 사실 최소한 내년 2월달까지 할거 생각하고 온거고
    지금 그만두고 새로 구해봤자 두달밖에 못하고 나가서 애매해가지고 참는거지... 아니면
    미쳐버릴거같습니다
    처음에 근로계약서 쓸때 그거 녹음이라도 해둘껄 그랬네요
  • profile
    zlata      2017.12.18 09:24
    편의점도 프렌차이즈가 엄청 쥐어짭니다
    편의점 3개쯤 운영해야 200중반쯤 나오구요, 매출 상당액이 담배판매랑 보조금(담배가판대 광고료)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편의점주들이 아둥바둥 알바들을 쥐어짜는거죠

    암튼 위에서부터 쥐여짜여지는거라서 일방적으로 편의점주를 욕하긴 애매하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이 가 족같이 운영하는거랑 별반 다를건 없어요
    물론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먹고살만 하시다는게 함정..
  • profile
    zlata      2017.12.18 09:25
    그만두시고 다른 일자리 찾으세용...
    한번 맘 떠나면 모든게 싫어지니 더 상처받을 일만 생기실수도 있어요
  • ?
    프레스핫 2017.12.18 09:49
    두달동안 할만한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 ?
    Dellmont 2017.12.18 09:44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그리고 근무중에 계산 실수로 돈이비었다고 해서
    그걸 알바에게 매꾸라는건 잘못된겁니다.
    법이 그렇습니다.
  • ?
    프레스핫 2017.12.18 09:48
    물건 하나 고르고 계산대에 두고 하나들고 계산대에 두고 그러는 손님도 짜증나고...
    안그래도 쥐꼬리만한 돈 받는게 그거까지 감당하려니까
    이제 진짜 마음이 놓아지는거같네요
    저도 그거는 들은적이 있는거같아요.
    일하는 사람이 계산 실수를 부담할 필요는 없다는갸
  • profile
    키세키 2017.12.18 10:02
    어떤 법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게 정말로 법으로 정해져 있으면 횡령의 위험이 있을텐데요.
  • ?
    Dellmont 2017.12.18 10:20
    알바생의 돈으로 체우거나, 급여에서 공제하는건
    임금채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횡령의 위험이 있긴하겠지만 그건 고용주가 확인해야 할부분이죠.
  • profile
    키세키 2017.12.18 10:41
    저희 회사 노무쪽에 알아보니 사장이나 점장이 '임의'로 급여에서 공제하는건 임금체불이 맞다고하네요.
    하지만 계산 실수로 인한 알바생의 돈으로 채우는 것은 양측의 동의가 있으면 상관 없다고 하는걸 보니, (근로자 본인이 실수로 인한 것)거의 대부분 사실상 근로자가 메꾸겠네요.
    또한 월급에서 제해주세요라는 요청에 따른 공제하는것은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합니다.
  • profile
    키세키 2017.12.18 10:09
    편돌이 저도 많이 해봐서 그심정 이해가 갑니다.
    얼마 되지도 않은거 사면서 왕대접 받으려고 하고 반말은 기본이고, 돈 던지고 참 스트레스 받죠.
    처음에는 정말 화나더니 좀 오래 되니까 그래 너희 맘대로 해라 난 신경안쓸란다 가 장착이 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그정도로 심하시면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알바든 직장이든 남의돈 벌기가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매일밤 회사 때려치는 상상을 합니다 ㅎ
  • ?
    Mystic0 2017.12.18 12:15
    단기 알바면...발전소쪽 정기 유지보수 보조 알바 추천합니다. 노가다이긴 한데...작업보조라서 녹슨 나사 닦기나 공구나르기, 줄잡기 정도만 시키고, 출 퇴근, 작업시간 한전 직원들에 맞춰서 하기때문에 상당히 널널한 편 입니다. 제일 힘든점이 할일이 없어 뻘쭘해 시간이 안가는게 단점이니 말 다했지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7.12.18 13:27
    ㅋㅋ발전소에서도 알바를 구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 ?
    이계인 2017.12.18 12:17
    편돌이의 최대장점은 빠릿빠릿하게 일할필요가없죠 찍는것도 걍 미뤄놨다가 줄세워서 찍어도 뭐라그럴 사람 없으니까요. 일할때 능률같은거 생각치마시고 손해안보게만 일하는게 좋습니다.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12.18 14:12
    전 빨리빨리보다 메뉴얼을 선호합니다. 단점은 메뉴얼에 없으면 어버버.... 하며 점장님 콜....
    근데.... 항상 시재가 딱 맞거나 더 많거나... 부족한적이 없...... ?!
  • profile
    코라코라 2017.12.18 14:49
    애초에 새벽은 하는게아니라고하죠. 몸도다망가지고...
  • ?
    DemonicBKN 2017.12.18 18:52
    저도 지금 편의점근무서면서 보고있긴 한데 편의점알바란게 생각보다 감정노동이더라구요.. 저희매장은 다행히 최저랑 주휴 다쳐주긴 하는데 꼼수를부려서 계약서상으로는 1년계약으로 해서 수습적용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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