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을 일부러 좀 손발이 오그라질듯한 것으로 지었습니다.
오늘 유유히 토익시험을 보러갔었죠. 당연히 토익을 보는 와중에는 전자기기를 쓸 수 없으니... 폰을 끄고 제출하는데...
끄기전에 폰을 보니까 전파가 전혀 안잡히고 와이파이도 꺼져있고 하기에...
"음 요즘에는 토익시험장에도 전파방해장치를 설치해놓았나보군. 전파가 하나도 안잡히는 것을 보니"
하고 넘겼지요.
그리고 귀에 버터발음 왕창 쏟아지고, 눈에도 꼬부랑 글씨 왕창 넣어두고나서.... 핸드폰을 켜는데...
역시나 전파가 안잡히덥니다.
"기숙사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위해서 학교에서 시험이 끝나도 전파방해장치를 켜놓았나보군"
하고 넘기려는 순간??? 앞서가던 여성분이 지인에게 전화를 하면서 오늘의 토익 난이도 평을 하는 겁니다.
다시 제 폰을 보는데.... 전파가 여전히 안잡히는 상태... 눈에서 땀이 차오르는 느낌이지만...
"그래 난 SKT이고, 저 분은 다른 통신사일거야"
라고 생각하는데... 뒤에서 나오는 청년의 폰에서 (최소 3년은 된 폰인가 봅니다.) SKT 폰이 켜질 때의 그 음이 나오고.. 역시나 토익 난이도 평을 하는 것을 보니...
"아... 폰이 문제가 났구나...."
여기에서 USIM 고장의심 1가지, 기기 모듈일부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게 되는거죠.
단순히 로밍이나 전파를 못잡아온다. USIM 고장일 확률이 높죠. 그러면 저는... 열심히 자전거 페달밟아가면서 ( ... LG페이에 교통카드 심어놨는데... 유심 인식을 못하니 당연히 NFC도 맛이 갔습니다.) 삼산에 있는 SKT지점으로 가야겠죠?
그런데... Wi-Fi도 안켜집니다? 인식도 안되고 활성화도 안되고... 이 경우라면... USIM이 살아있을 확률이 있으면서 폰 안테나부 등이 고장났다고 의심이 가는 상황이죠.
이 경우에도 역시나 페달밟아가며 삼산동애 있는 LG서비스센터까지 핸드폰 고치러 가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두 가지 다 적용이 될 수가 있는거죠. (결론은 염포동에서 삼산동까지 열심히 페달질)
어찌되었거나....
이 거리를 20분에 주파하시느다는 굇수분도 계시지만 제 체력 상으로는 자전거로 편도 40분 정도를 잡아가면서 가야하는 거리라는거죠. (대략 10km)
동구에도 LG서비스센터가 있는데.... 자전거타고 '같은 거리를 산을 타고 넘을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USIM을 바꿔야 한다는 판정이 나오면... SKT지점이 있는 현대백화점 쪽까지 가야할건데... 차라리 서로 걸어서 5분거리에 붙은 곳으로 서비스 받으러 가는게 낫죠.
어차피 내일은 민방위훈련이라고 이야기 해놓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하루 출근을 보류를 해둔 상태이기는 한데....
왕복 1시간 30분을 페달질을 해야하는 부담감과 ( ... 다음엔 카드 발급받을 때 필히 교통카드 기능을 넣고 발급받으리!!!) 내일 비가 안왔으면 하는 바람과 '하루 늘어질 수 있는 기회가 박탈' 이라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만감이 교차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