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램을 처음 보고는 매우 신기했습니다.
금이라도 들어간걸까? 반짝반짝하고 새카만 것이 같이 있었어요 나중에서야 칩과 회로인걸 알게 되었고 플라스틱 같은 기판도 보였네요
첫 경험은 근처 이웃의 공장장 아저씨와 이모 컴이었던 286컴부터 구경했지만 램은 못 봤어요 내부에 있었으니 그렇게 386, 486 넘어오고 친구네 놀러 가서 우연히 뜯어보자고 장난하다가 32메가 램 구경했어요 우리집은 16메가, 램은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원장쌤이 조립해다준다고 보여주면서 봤는데 영롱했어요. 하지만 친구컴은 잘 돌아가던 도스 게임이 우리집에서는 안 돌아갈때 짜증났습니다.
팬티엄 75@90에서
애슬론 700으로 바로 넘어갈때 128메가 SDR 램 꽂고 질주할때, 고등학교 친구가 집에 컴 조립 한다면서 므시 보드에 투알라틴 꽂더라구요 132 오버 그냥 달리려길래 그냥 켜도 켜지긴 하더군요 오버클럭메뉴도 없어보이던 허접한 구조였는데
그때도 얘도 램에 투자 안하던 애라 256램을 꽂더군요
어쨋든 친구들은 늘 제 컴보다 램 용량이 2배였습니다. (배 아파)
펜티엄4 프레스캇으로 또 세대를 갈아타고 램을 DDR3200 256 두개 사서 놀았는데
이젠 친구들은 없고 후배들이나 동생들 컴 보면 펜티엄D나 코어 시리즈 터져나오면서 거의가 1~2 기가는 기본이더라구요.
세대마다 최대용량 상승폭도 크다지만 DDR2까지는 4기가도 엄청 많아 보였지요
DDR3 램도 구입 당시로 부터 최근까지 4기가 두장으로 놀다가 중고로 8+8로 바꿔주고
DDR4 램은 그냥 32+32로만 구하게 되네요. 속도는 2666,2933,3200
3200이 참 자주 익숙한 숫자네요
내년 정월대보름에는 DDR5 어떨까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