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한반도에서 제일 토착세력과 문화가 강한 곳이라 하기에... 빡세기론 대한민국에서 제일 빡센 지방이 있습니다 쿨럭...
1542년 주세붕 선생께서(풍기에 인삼을 심은 최초의 장본인이죠.) 백운동 서원 > 천원의 그 분이 1550년 사액서원으로 만든 소수서원이 있는 영주(영주는 사실 '주'가 아닙니다. 일제때 주로 이름을 만든거죠)권 이죠. 성리학을 최초로 한반도에 들고온 안향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지라... 아직도 좀 빡셉니다.
얼마나 빡세냐... 으음, 이런 일화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영주 장손입니다 하니까 택시기사 아저씨가 혀를 차시는걸 보고 깜놀 했습니다. 대구도 대학교에 대해서 이상한 풍습이 있는데(지금도 약간은 남아있는데, 장녀에게 '니는 아들에게 서울권 양보하고 경북대나 가그라', 근데 아들이 서울권 가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경북대 인풋/아웃풋이 높아졌죠;;;), 그런 곳에서 보고 자라니 중압감이 꽤나 높네요. 영주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동 북부'라고 하면 아 빡... 이 나오니 답이 없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신경끄라고 하시지만, 보고 자란게 있으니 쉽게 중압감이 사라지지 않는군요. 제사집 돌아당기기는 기본이었고, 제사때 축문 읊기(그것도 리듬 넣어가면서 말이죠)도 있었고 등등...
대구 사람이나 경북 사람들 중에는.. 좋은 대학 = 경북대, 어르신들이나 몇몇 어른들 보면 서연고 서성한 아닌이상에야 경북대 가라는 마인드이고 졸업하고 일해도 대구랑 경북에서 일하고.. 죽을때까지 대구 밖으로 안 벗어난다하고 생각하더라구요, 대전이랑 강원도 같은 지역 보면 좀 고여있긴 해요..인프라가 꽤 괜찮아서 그럴수도 있을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