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확하게는 "가이드 없는 UV 강화유리 사지 마세요"가 정답이겠네요. 알리에서 이런걸 본적이 없지만요.
예전에 S9 썼을때, 삼전 공홈에서 돔글라스를 개당 만원이라는 혜자 세일을 해서 써본적이 있었거든요.
돔글라스는 전용 장비가 빠방하게 있어서, UV글라스를 붙이기 굉장히 쉬웠습니다. 게다가 엣지디스플레이에서 풀커버를 쓸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기억을 가지고 알리에서 UV글라스를 두개를 샀습니다.
보통 알리에선
https://ko.aliexpress.com/item/4000588660316.html?spm=a2g0s.9042311.0.0.1c5d4c4dXBbIp3
요런 느낌으로 보내주는게 기본입니다.
참혹한 결과가.... 참고로 붙였을 당시에는 기포가 중간에 하나밖에 없었어요. 설명은 아래에...
이게 거의 사람 X먹이는 수준의 난이도에요. 대환장 콜라보 그 자체입니다. 이거 할바에 htc one m7 분해하겠습니다.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게
1. 유리핏이 안맞음
2. 접착액의 양이 적음
3. 고정트레이가 없음
4. UV램프가 약함
5. UV램프도 거치 불가능
==============1차 도전==========
1,2 의 콜라보로 원래 액정에 접착액을 뿌리고 유리를 살짝 내려놓으면 자연히 흡착되어야할게
전체 면적의 30펴 정도밖에 달라붙질 않습니다. 특히 곡면 핏이 안맞아서 곡면부분이 주로 안붙더라고요.
이걸 어쩌지...하고 억지로 눌러보기도 했는데, 살짝 붙는척하다가 결국은 돌아옴... 게다가 너무 억지로 누르면 접착액이 샙니다. 이짓을 하는데 엄청나게 섬세한 힘조절도 해야되요
그래서 고민하다 쿨하게 첫번째 글라스는 포기하고, 접착액을 수거한다음 2차에 접착액을 더블로 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됬습니다.
===============2차 도전=================
접착액 두개를 뿌리고(근데 사실상 1.5개정도 분량) 유리를 살짝 덮으니 아까보단 사정이 더 나았습니다. 그래도 개판인건 똑같...
세개 누르면 어찌어찌 전체를 덮긴하는데, 트레이가 없다보니 힘을 주고 있으니까 유리가 자꾸 틀어집니다. 그리고 틈에서 접착액이 새기도 하고요. 3,4의 콜라보...
아니 x발 이상태로 원랜 UV등을 비춰서 접착액을 경화시켜야되는데, 두손은 누르면서 중심잡느라 바쁜데다가, UV등이 돔글라스처럼 거치형도 아니라 더 애매합니다.
결국 고민끝에 모서리마다 하나씩 경화시켜서 고정시키기로 결정...
그렇게 경화시키긴 했는데, 힘을 줘서 억지로 고정하다보니 고정후 유리가 들뜨면서 저렇게 뜨는 부분도 있고, 유리가 휘어있으니 난반사가 되면서 이게 비틀려있는게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다시 해보라 하면 좀더 깔끔하게 할수 있을거 같긴한데, 문제는 자꾸 누르면서 하다보니 접착액이 새고, 그걸 자꾸 만지게 된다는거에요.
이게 냄새도 엄청 고약하고 이상하게 미끌미끌거려서 제대로 닦이지도 않는데다가, 이게 재수없이 스피커 구멍같은데 들어가서 경화되면.... 난죽택. 손에 묻은거 벌써 3번 씻고 소독용 알콜로 닦았는데도 냄새가 납니다. 대체 왜...
참고로 돔글라스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트레이에 새어나오는 접착액을 흡수하기 위한 거즈, 구멍들을 막기위한 전용 스티커까지 있습니다.
구성품보면 괜히 비싼게 아니에요...
예전에 써본결과 딱 홍보대로 깔끔하게 됩니다. 유리 자체의 퀄리티도 좋고요.
결론
알리 UV를 살거면 일단 돔글라스를 하나라도 산다음 트레이를 재활용하자
심지어 돔글라스는 절차가 너무 간단하다보니 사진찍을 틈도 있는데, 이건 워낙 개판이라 사진도 못찍었네요
원래 성격대로면 그냥 섭센가서 정품필름 붙여달라할텐데 외출금지라... 일단 이거라도 써야겠어요.
다음은 돔글라스 후기입니다. 쒸익쒸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