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만 판다길래 집 근처 GS25 3개를 뒤져봤는데 없었고. 철길 건너 옆동네로 가니 바로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나만 봐도 지금 사는 동네가 얼마나 후진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묘한 순두부 식감의 아이스크림을 기대했는데 솔직히 그런 건 별로 없고, 조금 입자가 크다 이 정도? 그리고 두부에서 짜낸 물을 섞은듯한 향이 나는군요. 이게 강릉에서 대박났다는 두부 아이스크림을 벤치마킹한 물건 같은데, 원본을 안 먹어봐서 평가가 어렵네요.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아요. 꽤 좋은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임에는 분명합니다. 마누라는 짠맛을 좀 넣었다고 하는데, 짠맛까진 아니고 간간하다? 단짠단짠함을 기대할 수준까진 아니네요.
문제는 두 가지. 우선 생각보다 많이 달아요. 두부가 단 맛의 음식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가격이 2500원입니다. 엄청나게 독특한 아이스크림이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소프트 콘과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어요. 굳이 이 돈 주고 이 맛을 먹어야 하나 좀 애매합니다.
원래 초당두부 자체는 싼 것 같던데...